항공 컬럼

Profile image

활주로는 직선? 왜 원형 활주로는 안돼?

쥬드 | 조회 수 514 | 2017.03.23. 18:18 2017.05.08 Edited
  • 활주로는 직선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 버려!

  • 원형 활주로, 현실화될 수 있을까?

현존하는 모든 고정익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공항·비행장 활주로는 직선이다. 

설사 위아래로 약간의 각도는 있을 수 있어도 비행기가 움직이는 방향에 따른 직선 형태가 전부다.

이런 당연한 생각을 한번 비틀어 생각한 사람이 있다.

Henk Hesselink, 그는 이 단순한 의문을 비틀고 발전시켜 원형 활주로(Circular Runway)를 생각해냈다.

왜 활주로는 꼭 직선이어야만 하는가? 그리고 비행기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겪는 이착륙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런 의문에서 시작된 그의 생각은 항공기가 옆바람(측풍)을 맞으면서 착륙하는 항공기를 보면서 아이디어가 떠 올랐다. 마치 게(크랩)처럼 착륙하는 모습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는 기본적으로 항공기가 측풍에 대항해 비스듬하게 착륙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활주로가 직선이 아니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발전시켜 원형 활주로라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circular_rwy_1.jpg

circular_rwy_2.jpg

 

기본 컨셉은 말 그대로 원형 활주로다. 시작점과 끝점이 없는 완전한 원형인 것이다. 항공기는 이착륙할 때 크랩 랜딩할 때 처럼 항공기가 약간은 비스듬하게 움직여야 한다. 약 3.5킬로미터 길이로 아주 급격한 커브(회전 반경)는 아니기 때문에 약간의 방향만 조절하면 되는 식이다.

원심력 때문에 항공기가 바깥으로 벗어나려는 관성을 막기 위해 활주로는 바깥 쪽이 약간 높은 형태(뱅크: 자동차 경주 혹은 시험장 도로와 유사하게 바깥쪽이 높게 기울기를 가진 형태)를 가진다. 서로 다른 방향에서 항공기 3대가 동시에 이착륙할 수 있으며 바람의 방향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다. 공중에서의 대기(공중 체류) 시간 감소로 연료 절감의 효과도 있다.

 

circular_rwy_3.jpg

 

유럽연합(EU)으로부터 관련 연구에 비용적 지원을 받고 있는 이 원형 활주로 연구 개념은 1960년대 군용 비행장에서 시도된 바는 있으나 상업용 공항, 비행장에는 아직 시도된 적이 없는 전혀 다른 개념의 활주로 형태다.

현실화될 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많은 상황이긴 하나 활주로가 직선이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완전히 벗어버린 아이디어라는 점에서는 신선한 시도가 아닐까 싶다.

 

#공항 #활주로 #직선 #곡선 #원형 #런웨이 #뱅크 #대기 #체류

Profile image

쥬드

(level 6)
18%
댓글 쓰기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취소
거친 말, 욕설, 모욕 등은 삭제 처리될 수 있습니다.
댓글로 인해 상처받는 분이 없도록 서로 예의를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 ♬

무턱대고 카메라 들이미는 고객은 언제나 옳은가?

May 12, 2017
무턱대고 카메라 들이미는 고객은 언제나 옳은가?

도를 넘는 조치는 명백한 항공사 잘못 하지만 무턱대로 카메라부터 들이미는 고객은 과연 옳은 것인가 의문 "소비자는 왕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말처럼 쓰레기 같은 표현은 없다고 생각한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이런 마인드를 가지는 것은 적극적으로 찬성하지만 고객 스스로가 이런 마인드를 가져선 곤란하다. 소위 말하는 갑질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항공사들은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 특히 유나이티드항공은 오버부킹 시건부터 시작해 엉뚱한 비행기 태운 사건, 기내에서 화장실(Lavatory)에 가지 못하게 하고 ...
continue reading

온라인이 기업 횡포 바로 잡는다. 항공업계, SNS·동영상 채널 영향력 깨달아야

May 07, 2017
온라인이 기업 횡포 바로 잡는다. 항공업계, SNS·동영상 채널 영향력 깨달아야

온라인 영향력이 항공사 민낯 드러내 동영상 공유 채널, 현장의 생생함 그대로 전달하며 폭발적 파급력 보여줘 항공업계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강제력 불가피 최근 항공업계는 불미스런 일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위기감에 빠졌다. 델타항공은 화장실 간 승객을 쫓아내고, 아메리칸항공은 승객의 유모차 뺏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을 일으켰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오버부킹 문제로 승객을 폭력적으로 끌어낸 유나이티드항공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은 전세계를 분노케했다. 며칠 전 유아를 무릎에 앉히라 마라 하는 논쟁 끝에 일가족을 항공기...
continue reading

ANA 확고한 1위 불구 JAL 불공정 경쟁 불만 주장, 이유는?

April 22, 2017
ANA 확고한 1위 불구 JAL 불공정 경쟁 불만 주장, 이유는?

전일공수, 여전히 일본항공과의 불공정 불만 하네다공항 국제선 노선 배분을 둔 포석일 것 이달(4월) 1일, 히라 히로시(平子裕志)가 일본 전일공수(ANA) 사장으로 취임했다. 히라 사장은 공적자금 지원 결과 재무적으로 체력 격차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2010년 파산보호 결정에 들어간 일본 최대 항공사였던 일본항공(JAL)에 대한 공적자금을 두고 한 발언이었다. 공적자금 지원의 댓가(?)로 각종 투자에 발목이 잡혀있던 사이에 2015년 기준, JAL을 제치고 명실상부하게 일본 제일 항공사 지위에 올랐음에도 이런 불만섞인 입장을...
continue reading

오버부킹 훨씬 많은 사우스웨스트항공, 조용한 이유?

April 19, 2017
오버부킹 훨씬 많은 사우스웨스트항공, 조용한 이유?

오버부킹 더 많이 발생하는 사우스웨스트항공 하지만 고객들로부터 사랑받아.. 제도·절차 아닌 고객을 대하는 시선·마음 중요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항공사 중 하나가 사우스웨스트항공이다. 경영 관련 연구나 서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할 만큼 사우스웨스트항공의 탄생과 성장은 경이적이다. 운항을 시작한 1971년과 초기 경영난을 겪었던 이듬 해를 제외하고 2016년까지 44년 연속 흑자라는 믿기 어려운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다. [항공상식] 사우스웨스트를 살려낸 10분 (10 Minutes Turn) 전략(2015/6/29) ▩ 즐겁게 일하는...
continue reading

전기 비행기 시대 가시권에 들어온다

April 07, 2017
전기 비행기 시대 가시권에 들어온다

잇달은 전기 비행기 비행 실험, 성공적 머지않은 미래 전기 비행기가 일반 상용분야에도 등장할 전망 전기 비행기 시대가 가시권에 들어온다. 전통적인 화석 연료가 지구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면서 항공교통 역시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래서 항공업계는 언젠가는 다가올 연료 고갈이나 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통 화석 연료에 바이오 연료를 함께 사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또 다른 대체 연료로 떠오르는 것이 전기 에너지다. 공해를 거의 제로에 가깝게 대폭 감소시킬 수 있으며 화석 연...
continue reading

  • 쥬드 ·
  • 조회 수 272 ·
  • 댓글 0 ·

옷차림 이유로 탑승거절? 비행기 타는데 복장 따지는 이유?

March 28, 2017
옷차림 이유로 탑승거절? 비행기 타는데 복장 따지는 이유?

옷차림을 이유로 탑승거절에 무슨 문제가? 항공여행 옷차림에는 나름 시대적 배경 영향 항공사, 직원 옷차림은 까다롭게 적용하곤 항공여행이 일상처럼 아무렇지도 않은 시대가 되었다. 비행기를 탄다는 것이 그리 흔지 않았던 시절이 불과 20년도 안됐다고 보면 참 빠르게 시대가 변했다는 생각이다. 최근 해외 항공 관련 소식 가운데 비행기 타는데 복장, 옷차림 문제로 이슈가 되는 것을 드물지 않게 본다. 짧은 핫팬츠나 가슴골 패인 옷을 입었다고 항공기 탑승이 거절되거나 공격적이고 저속한 문구가 있는 옷 역시 항공기 탑승에 지...
continue reading

활주로는 직선? 왜 원형 활주로는 안돼?

March 23, 2017
활주로는 직선? 왜 원형 활주로는 안돼?

활주로는 직선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 버려! 원형 활주로, 현실화될 수 있을까? 현존하는 모든 고정익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공항·비행장 활주로는 직선이다. 설사 위아래로 약간의 각도는 있을 수 있어도 비행기가 움직이는 방향에 따른 직선 형태가 전부다. 이런 당연한 생각을 한번 비틀어 생각한 사람이 있다. Henk Hesselink, 그는 이 단순한 의문을 비틀고 발전시켜 원형 활주로(Circular Runway)를 생각해냈다. 왜 활주로는 꼭 직선이어야만 하는가? 그리고 비행기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겪는 이착륙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
continue reading

  • 쥬드 ·
  • 조회 수 514 ·
  • 댓글 0 ·

LCC는 음식물 기내반입 허용, 메이저는 왜 안돼?

March 08, 2017
LCC는 음식물 기내반입 허용, 메이저는 왜 안돼?

외부 음식물 - LCC는 반입 허용, FSC는 금지 LCC는 지나친 수익 추가 비난때문에 반입 허용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는 먹는 기쁨이다. 기차여행도 그렇거니와 항공여행 역시 마찬가지다. 기내식이 기압차 등의 환경 때문에 지상에서보다 맛이 떨어진다고 할 지라도 그래도 먹는 행위는 즐겁다. 항공초기 시절 기내식은 항공교통이 그랬듯 부의 상징이었다. 값비싼 고급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서비스가 필요했고 기내식 역시 그 일부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저비용항공사(LCC)가 늘어나면서 기내에서의 각종 서비스가 ...
continue reading

한때 선진 항공사였던 파키스탄항공의 쇄락과 입석 승객

February 28, 2017
한때 선진 항공사였던 파키스탄항공의 쇄락과 입석 승객

60-80년대 아시아 선진항공사 파키스탄항공 업계 흐름에 뒤쳐지면서 경영 부진, 민영화 난항 파키스탄항공(PIA, Pakistan International Airlines)은 한때 세계에서 비교적 선진적인 항공사 중 하나였다. 1946년 오리엔트항공(Orient Airways)라는 이름으로 탄생해 1955년 국영화된 파키스탄 항공은 그해 런던과 로마에 취항하며 유럽 노선을 개설했고, 아시아 항공사로서는 최초로 당시 최첨단 Lockheed Super Constellation 항공기를 도입하고 비공산권 국가로 처음으로 중국을 취항하기도 했다. 아시아 항공사로서 제트 항공기를 두번...
continue reading

  • 쥬드 ·
  • 조회 수 481 ·
  • 댓글 0 ·

초저비용항공 개척자 빌 프랭크, 또 다른 도전

February 09, 2017
초저비용항공 개척자 빌 프랭크, 또 다른 도전

팔순의 저비용항공 개척자의 새로운 도전 스피리트항공 등 다수 LCC 키워낸 전문가 최근 항공시장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은 흐름 중 하나가 저비용항공이다. 항공기를 이용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비용을 동반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교통수단이었으나 저비용항공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면서 항공여행 틀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허브 캘러허,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오리어리, 에어아시아의 토니 페르난데스 등은 바로 이런 '저비용항공사'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인물들로 우리에게도 비교...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