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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알 수 없는 땅콩회장님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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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레기시러

경영자가 직원을 바라보는 시선이 여지없이 드러났네요.

며칠 전 땅콩 조종사 한 분이 페이스북에 업무에 대한 내용을 조금 상세하게 올린 모양입니다.

당연히 그 안에는 이런 저런 일을 하고, 시간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쉽지 않다.. 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땅콩 회장님께서 그 페이스북에 댓글을 다셨더군요.

내용을 보니.... 항로, 날씨는 다 운항관리사가 짜 주고, 조종사는 비행만 하면 되는데, 비행기 조종은 자동으로 다 되니 뜨고 내릴 때만 신경쓰면 된다. 자동차운전보다 쉽다.... 과시가 너무 심하다.. 이런 내용입니다.

 

다 이해합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실제 비행기 조종이 생각했던 것만큼 어렵지 않고, 기술의 발달로 조종사(Pilot)가 아닌 운영자(Operator)라는 비아냥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신이 총수로 있는 기업 회장이 직원(조종사)의 사기를 꺾는 이런 발언을 공공연하게 한다는 게 놀랍고 또 놀랍습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걸까요?

요즘 조종사 노조하고 갈등이 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제가 조종사라면, 아니 회사에 비교적 공감하는 입장을 가진 조종사라고 하더라도 자기 회사 회장이 저런 말을 한다면 뒤통수를 한대 얻어맞은 기분일 것 같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상대방 마음을 아프게 하는 얘기를 할 수 있는지.. 

백번 양복해서 술자리에서 푸념이나 남을 까기 위해, 장난스럽게 '조종사 그거 뭐 별거냐? 운짱 아냐 운짱.. 비행기 운짱' 이럴 수 있다고 합시다. 하지만 이번 땅콩항공 회장님 발언은 그런 차원이 아닌거죠?

 

댄공 종사자들.. 참 안타깝겠습니다. 일 아무리 열심히, 서비스 아무리 열심히 하면 모하나요.

오너 가족이 전부 나서서 회사 이미지 깎아 먹는데..

 

 

 

#땅콩 #대한항공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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