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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탈출장비 없으면, 승객 일부는 탑승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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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항공기는 만의 하나까지 사람이 대비할 수 있는 모든 사항을 준비한다.

얼마 전 부산 김해공항에서 한 외국 항공기와 국내 항공사 항공기에서 항공기 문(도어)에 장착된 탈출 장비가 펼쳐지는 사고(?), 사건이 발생했다.

항공기가 비상착륙하거나 위급한 상황에서 승객의 탈출을 원활히 하기 위한 탈출 장비인 Escape Slide 가 아무런 위급상황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승무원 실수로 작동해 버린 것이다.

이 장비는 탈출 후 바다 위에서는 보트로 사용되기도 하는 것으로, 항공기 불시착 장면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끄럼틀 같은 장비가 바로 이 Escape Slide 다.

 

asiana_escape.jpg

 

평상 시에는 이 장비가 작동되지 말아야 한다. 자동차 충돌 시 펼쳐지는 에어백과 유사하게 위급상황(탈출상황)을 맞닦뜨렸을 때만 작동해야 한다. 그런데 이 장비가 승무원 실수로 작동, 펼쳐져 버린 것이다.

일단 이 장비가 펼쳐지면, 곧 바로 다시 장착할 수 없다. 장비 안에 주입된 가스를 빼 내고 안전 절차에 따라 새롭게 세팅되고 장착되어야 하며 막대한 비용은 물론 다시 장착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 이 장비가 펼쳐지면 바로 떼어 내고, 대체 장비를 장착할 수 없는 경우 탈출장비 없이 비행하게 된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이 장비는 분명 안전 탈출을 위한 장비다. 다시 말해 이 장비가 없으면 안전한 탈출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이 장비를 이용할 수 없다면, 그 장비를 이용해야 하는 수 만큼 승객을 주변에 탑승시키면 안된다.

항공기종마다, 기내 좌석 배치방식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항공기 도어(문) 하나로 탈출할 수 있는 승객 수를 대개 50 ~ 80명으로 계산한다. 즉 항공기 도어에 장착된 탈출장비 하나를 사용하지 못하면 승객 수도 50 ~ 80명을 줄여야 한다는 얘기다.

 

seat_block.jpg

 

항공상식 항공기, 몇 분 안에 탈출해야 살 수 있어?

만석이 아닌 상황이라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정상적으로 예약하고도 항공기에 탑승하지 못할 수도 있다. 위에 언급한 기사에서도 보면 이 사고(?) 때문에 승객 일부분이 항공기에 탑승하지 못하고, 다른 대체편을 이용하거나 일정을 미루어야만 했다.

기내 비상용으로 사용할 확성기나, 구급약품 하나가 없어서 항공기가 운항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말이 안되는 것 같지만, 만의 하나 있을 지도 모를 사고를 대비한 승객의 탈출 방안이 사전에 준비되지 않는 한 항공기는 비행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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