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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세 유감' 라이언에어, 글래스고에서 거점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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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 유럽 최대 LCC 라이언에어, 글래스고에서 철수

  • 항공세 인하 약속 지키지 않아 철수 불가피 주장

유럽 최대 저비용항공사 라이언에어(Ryanair)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Glasgow) 거점을 철수한다.

라이언에어는 스코틀랜드가 항공 이용객에게 부과하고 있는 항공세(APD) 때문에 더 이상 글래스고 거점을 유지하기 힘들다며 올해 11월 글래스고의 거점을 인근 에든버러로 옮긴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스코틀랜드 당국의 2018년 항공세 인하 약속1) 에도 불구하고 시행되고 있지 않아 자사 평균 항공 운임의 1/3에 해당하는 성인 1인당 13파운드 항공세로 인해 경쟁력이 약화된다고 주장했다.

라이언에어는 글래스고 출도착 노선 가운데 3개 노선만 남기고 나머지 5개 노선은 다른 도시로 전환시킬 예정이다. 이로 인해 글래스고를 거점으로 운영하며 유지하던 300개 정도의 일자리가 사라진다.

스코틀랜드 재무장관은 이 소식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라고 언급하며 스코틀랜드 항공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다른 항공사는 물론 라이언에어와 지속 협의를 통해 스코틀랜드 국제선을 늘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번 국회 회기 내에 APD 50% 감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감면 실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ryanair_glasgow.jpg
라이언에어, 올 11월 글래스고에서 거점 철수

 

라이언에어는 유럽 최대 저비용항공사라는 막대한 공급력을 이용해 항공세의 부적절함을 노선 철수라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이전에도 노르웨이, 덴마크 등에서 공항세, 착륙료 등의 이유로 항공편을 감축하거나 운항을 중지하기도 했다.

항공소식 라이언에어, 세금 부과한 노르웨이 공항 운항 중단(2016/6/9)
항공소식 착륙료 인상에 라이언에어, 항공편 감축으로 대응(2013/3/2)

 

영국항공이 소속해 있는 IAG 등 영국 항공업계도 영국의 비싼 APD(항공세)가 저비용항공사의 장거리 진출에 장애를 초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항공소식 비싼 영국 항공세, 영국 LCC 장거리 진출 막는다(2018/2/16)

 

각주

  1. 스코틀랜드 당국은 비싼 APD를 단순 출국세 개념의 ADT(Air Departure Tax)로 대체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약속과는 달리 시행되지 않았다. APD 50% 감면 계획을 내놓았지만 선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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