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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수하물 안전하게 운송하기, 팁 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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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또 수하물 얘기다. 

아마 이 블로그를 간혹 들어와 보신 분이라면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비행기 한번 타는 데, 짐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매번 짐가지고 글을 쓰나 하고 말이다. ^^;;

계속 이야기 하고 있지만, 항공 여행에서 수하물은 승객과 함께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항공사들이 국내선 무료 수하물을 없앤다, 유럽의 저가 항공사들도 수하물을 아예 없애려고 하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사람 가는데 필히 동반해야 하는 것이 짐(수하물, Baggage)인 것만큼은 어쩔 수 없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수하물은 비록 적은 확률이지만 분실이 발생하기도 하고, 수하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서 수하물 관련해서 조금만 주의하면 좋을 내용으로 정리해 본다.

 

 

        무거운 가방, 선반 (Overhead Bin) 에 올리지 않기

항공기 안에 들어가면 휴대한 수하물(짐)은 늘 보관할 공간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물론 그래서 휴대 수하물 크기나 갯수를 제한하는 것이지만, 더 큰 이유는 안전 때문이다.

항공기가 비행 중 흔들림(터뷸런스)이 발생하면 좌석 벨트로 고정되는 승객과는 달리, 짐들은 심한 경우 이리 저리 날아다니기도 한다.

항공상식 안전한 항공여행, 상식적인 기내 수칙

특히 조금이라도 무겁거나 하드 케이스 (Hard Case) 짐은 선반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  위 링크에서도 언급했지만, 자칫 선반 문이 열려 떨어지기라도 하면 사람이 크게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런 사고도 간혹 발생하곤 한다.

그렇기 때문에 무게가 있는 짐이나 단단한 물건은 크기가 크지 않다면 발밑 앞좌석 아래에 넣는 것이 좋다.

 

 

        가방은 물론 가방 안의 작은 패키지마다 연락처 표시

 

항공 여행에서 운 나쁘면 항공사에 맡긴 수하물이 분실되기도 한다.  물론 수하물이 어디있는 지 확인하고 추적해 대부분 찾아내긴 하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설마 내 가방은 분실되지 않겠지' 라고 믿었던 승객에게는 황당하기 이를데 없는 일이다.

수하물 이름표항공상식 항공 수하물 분실 확률은 만분의 일

그렇지만 설사 내 짐이 도착하지 않았더라도 다시 되찾을 확률은 매우 크다.  그렇지만 만약 가방에 이름 등 연락처를 표기하지 않은 경우에는 '설마' 가 '현실' 이 될 수도 있다.

해당 가방(짐)을 누군가 발견했다고 하더라도 연락처가 없는 이상, 주인 찾아 주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능한한 가방(짐)에는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 연락처를 필히 표기해야 한다.

또한 그 뿐 아니라 내용물의 경우에도 작은 포장 단위로 연락처를 표기하는 게 좋다.  가방 지퍼 등이 열려 내용물이 분리되는 경우에도 어느 가방에서 누실된 것이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치는 수하물은 물론이거니와 휴대 수하물도 연락처 등을 표시해 두는 게 좋다.  기내로 들어가다 안전, 보안의 이유로 화물칸에 실어야 하는 경우도 간혹 있기 때문이다.

 

 

        내 가방은 개성있게..

 

혼선

공항 수하물 도착장(수취장)에 가보면 비슷한 모양의 수하물이 너무 많다.

일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었지만, 모양이 비슷한 수하물에 대해 주의하지 않으면 자칫 남의 수하물 집어가거나, 내 수하물 잃어버릴 확률이 아주 크다.

항공상식 비슷한 항공 수하물 조심 !! (분실 예방법)

그래서 가능하면 자기 가방이라는 것을 표시해, 남들에게도 '이건 당신 짐이 아냐' 라는 것을 증명해 두는 게 좋다.  이름표를 크게 붙히던지, 특이한 색상의 손수건으로 손잡이를 묶어놓던지 하는 방법이 사용되기도 한다.

자기 가방에 개성을 부여하자. ^^

 

 

        귀중품은 직접 휴대..

 

보상금

간혹 승객 중에 일부 분들은 가방을 잃어버린 후, 내용물 조사를 하던 과정에서, 돈을 넣었다거나, 보석이 들어있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귀중품 때문에 찾을 수 있는 가방을 찾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또 더 큰 문제는 영영 수하물을 찾을 수 없게 되면, 대신 항공사는 책임을 지고 배상을 해야 하는데, 그 배상금액이라는 것이 킬로그램당 20달러가 최고 배상액이라는 데 있다.  즉 400달러(일반석) 이상은 배상받기 어렵다는 뜻이다.

돈이나, 귀중품을 넣었다는 증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면 귀중품을 넣었다는 증명(종가신고)을 사전에 하는 경우, 그만큼 보상받을 수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종가신고를 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 종가 요금이란 >

규정에 종가요금을 승객 1인당 400달러 (가치) 이상 수하물의 초과하는 신고가격에 대해 미화 100달러당 0.5달러의 비율로 요금을 낸다고 가정할 때, (대한항공)

자신의 수하물 가치가 2000 달러라고 판단해 신고하는 경우 400 달러 제외금액인 1600 달러에 대해 8 달러의 종가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만약 해당 짐이 분실되면, 기존 최대 배상금액인 400 달러가 아닌 신고했던 가격, 즉 2000 달러의 배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노트북 컴퓨터나 중요 자료 화일 등도 가급적 부치는 가방에 넣지 말아야 한다.  그나마 돈이야 재수없어 잃어버렸다고 하면 그만이지만, 중요한 자료 화일의 경우에는 다시 만들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직접 보관하는 편이 좋다고 할 수 있다.

어쨌거나 귀중품이나 중요한 물건은 부치는 가방에 넣지말고 휴대하는 게 여러모로 안전하다.

 

 

        수하물 태그 목적지를 직접 확인

 

가방을 부칠 때는 자신의 가방에 붙힌 수하물 태그가 정확한 지 확인해야 한다.  직원도 사람인지라 실수하는 경우가 (아니, 종종) 있다.  LA (LAX) 로 가는 가방에 라스베가스 (LAS) 행 수하물 태그가 붙어있다면 낭패다.

목적지 확인을 위해서는 자신의 목적지의 도시 코드 정도는 알고 있는 게 좋다.  LA 는 LAX, 라스베가스는 LAS, 인천은 ICN, 도쿄(나리타)는 NRT 식으로 표현하는 IATA 공항 코드를 익혀두면 도움될 것이다.  요즘은 아예 LA 를 '락스(LAX)' 라고 호칭하는 승객들도 있을 정도로 일반화되고 있다.

 

 

        수하물 표는 필히 접수

 

위 수하물 태그와 연관된 것인데, 짐을 부치고 나면 그 증빙으로 수하물 표(Stub)를 받게 되는데, 잘 보관해야 한다.  짐이 분실되거나, 늦게 도착하는 등 비정상적인 상황이 되면, 짐을 부쳤다는 증빙이 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 수하물 표는 부친 짐의 갯수만큼 생산되므로 자신의 짐 갯수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즉시 신고

 

수하물

만약 자신의 수하물이 도착지에서 찾을 수 없으면 즉시 항공사 직원에게 신고하라.  수하물이 분실 시, 수하물 추적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

어딘가에 혼자 떠돌 수하물을 '주인이 여기있소'라고 전 세계 공항에 알려야 해당 수하물을 하루라도 빨리,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카메라나, 휴대전화 등으로 부친 수하물을 미리 찍어둔다면 수하물 분실 시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어떤 형태의 가방인지, 색상은 무엇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수하물 찾는데 큰 도움이 된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모두 담지 마라?

 

주식 투자 격언 중의 위험 분산을 위한 내용이다.  예전 삼X 그룹에서는 사장단을 비롯한 임원진이 해외 이동할 때 한 비행기에 함께 탑승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소문도 있다.  혹시 있을 지도 모를 사고에 대비한 것이라고 하는데, 짐을 준비하고 부칠 때도 비슷하게 적용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아주 중요한 물품은 직접 휴대하는 게 좋으며,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정장이나 속옷 등 필수물품은 부치는 다른 수하물에 각각 나누어 챙기는 것이 좋다.  그러면 혹시 모를 수하물 분실에도 응급 생활(?)은 가능하겠으니 말이다. ^^

 

 

        부치는 수하물에는 안전한 것만

 

위험품 리스트 (클릭하면 확대)

위험품 리스트 (클릭하면 확대)

수하물이 운송되는 과정은 의외로 터프(?)하다.  수하물 이송 벨트는 짐을 빠르게 이송하며 목적지별로 분류하는데 그 과정에서 오르막, 내리막 등의 긴 여정(?)을 거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수하물이 쉽게 손상되기도 한다.

설사 외관에는 큰 이상이 없어도, 이리저리 쿵쿵 부딛히는 과정에서 내용물이 깨지거나 부서지는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부치는 수하물에는 가능한한 깨지기 쉬운 물건이나, 흐르기 쉬운 액체 먹거리 등은 지양하거나 포장을 잘해야 한다.

특히 액체류는 내 짐뿐 아니라 다른 승객의 짐에도 피해를 입힐 수 있으므로 포장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항공기 안전 상 위험물로 분류되는 품목들이 있는 데, 어떤 것들이 이에 해당되는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산성, 알카리성 물질을 포함한 습식배터리나 부식성이 강한 수은, 염소, 독극물 등은 수하물로 부칠 수 없다.  불꽃을 발생시킬 수 있는 폭죽이나, 인화성 액체연료 (석유, 가솔린, 라이터용 액체, 알콜 등) 등도 금지품목이다.

거기다가 공기가 주입된 공(축구 등)도 어느 정도 공기를 빼내야 부치는 수하물로 넣을 수 있다. 높은 고도에 올라가면 공 안의 공기가 팽창해 자칫 터질 수도 있기 때문이란다.

이런 규정은 대부분의 항공사가 비슷하긴 하지만, 정확한 정보는 항공사로 직접 문의하는 게 좋다.

 

이상에서 본 것처럼 수하물은 항공 여행에 있어서 조금만 신경을 기울이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며, 설사 발생한다 해도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것은 아예 짐(수하물) 사고가 안나는 것이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항공사 뿐 아니라 탑승객들 본인 스스로에 대한 관심 또한 필요하다 하겠다.

(2008/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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