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항공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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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배경에서 유래한 재미있는 공항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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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물에는 이름이 있다. 도시도 공항도 각기 이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각 도시, 공항의 이름의 길이나 발음도 나라마다 서로 달라 표준화된 기호, 발음, 부호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국제 항공교통에서는 혼란을 가져오기 쉽다.

이런 혼란을 없애고자 각 도시, 공항의 이름을 코드화했는데, 항공분야에서는 IATA 주관의 3자리 코드, ICAO 주관의 4자리 코드로 각각 사용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공항코드는 IATA 주관으로 운영되는 3자리 코드로, 서울은 'SEL', 부산은 'PUS', 뉴욕은 'NYC' 등으로 불리는 것들이 그것이다. 그리고 그 대부분의 공항코드는 공항이름과 유사하거나 관계가 있다. (각 공항별 코드 네이밍 설명 - 94개 도시 438개 공항)

[항공상식] 공항, 도시 코드 이야기(2009/01/19)

이런 공항, 도시코드가 만들어져 사용되기까지는 나라마다, 도시/공항이 저마다의 사정을 가지고 있다.


▣ 의미없는 문자를 넣어 만든 도시, 공항 코드

도시나 공항 코드 중에 'X' 라는 스펠이 포함된 것을 종종 보게 된다. 로스앤젤레스(LAX)가 대표적인데, 로스앤젤레스 코드가 애초부터 3자리였던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는 각 도시, 공항 코드를 당시 사용했던 '날씨 장소(Weather Station)코드'를 그대로 사용했는데, 도시/공항이 많아지면서 3자리 코드화해야 했고, 여기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 글자 'X'를 넣어 'LAX' 라는 공항 코드가 탄생하게 된다.

이와 유사하게 포틀랜드의 'PDX' 역시 의미없는 글자 'X'를 넣어 만든 것이며, 한창 허브공항으로 각광받고 있는 두바이 역시 'DUB' 라는 코드를 가지고 싶었으나 이미 더블린(Dublin, DUB)에서 사용하고 있던 터라 할 수 없이 의미없는 글자 'X' 를 넣어 'DXB' 가 된 것이다. 비슷한 이유로 시드니공항 중 하나인 Sydney West Airport 의 코드도 'SWZ' 로 정해졌다. ('Z' 역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문자로 사용)


LA 로스앤젤레스공항, LAX


▣ 한 도시에 여러 공항이 있을 때

항공교통이 늘어 공항 한 개로 감당하기 힘들어지면 공항이 추가로 생겨나는데, 이때 지어진 이름들은 대개 도시명과 공항이름/지역을 조합하는 경우가 있다.

런던이 대표적인 도시인데, 대표 공항인 히드로공항은 'London Heathrow' 에서 'LHR' 을 만들어냈고, 개트윅공항은 'London Gatwick' 에서 'LGW' 를, 시티공항은 'London City' 에서 'LCY' 코드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물론 이렇게 만들지 않는 도시, 공항도 많다. 뉴욕의 경우 'JFK', 'LGA', 'EWR' 등 제멋대로(?) 자유롭게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런던 히드로공항, LHR


▣ 도시명은 바뀌어도 코드는 그대로

사람의 선입견, 관습은 떨쳐내기 쉽지 않다. 알파벳 변경 규칙에 따라 영문 도시명이 바뀐 경우가 있었다. 예를 들어 부산은 'Pusan' 에서 'Busan' 으로, 광주는 'Kwangju' 에서 'Gwangju' 로 바뀌어었다. 하지만 도시, 공항코드는 여전히 바뀌기 전 것인 'PUS', 'KWJ' 을 사용하고 있다. 코드를 바꿈으로 인해 발생하는 혼선을 막자는 것이 이유다.

아마도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북경(베이징)공항 코드인 'PEK' 가 아닐까 싶다. 분명 베이징 도시코드는 'BJS' 를 사용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공항코드를 'PEK' 로 유지하는 이유는 베이징의 예전 이름, 아니 발음이 'Peking' 이었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동안 사용해 전 세계에 'Peking' 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상황에서 굳이 'BJS' 로 변경할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영문 이름과 사뭇 다른 베이징공항 코드, PEK

[항공상식] 북경공항, 영문 호칭이 페이킹(Peking)인 이유(2010/08/02)

시카고의 대표공항인 오헤어공항은 오헤어(O'Hare)라는 이름과는 관계없이 공항이 최초 지어질 때 주변의 작은 농촌 마을 이름인 'Orchard' 라는데서 'ORD' 코드를 따 변경없이 사용하고 있다.


▣ 국가 코드(?)를 바탕으로 일괄 공항/도시코드를 만들어? 

캐나다는 조금 도특한 공항/도시코드를 가지고 있는데, 도시 이름과는 상관없이 대부분이 'Y' 로 시작한다. 항공 초기시대에 북미 지역에서 무선통신 코드를 지역에 따라 나누어 사용했다. 미시시피강 동쪽 지역에서는 'W', 서쪽 지역에서는 'K' 를 사용했고, 캐나다 지역에서는 'Y' 를 사용했다.

캐나다는 자국이 사용했던 이 무선통신 코드인 'Y' 에 각 도시 이름을 코드화해서 붙혀 도시/공항코드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밴쿠버(Vancouver)는 'YVR', 오타와(Ottawa)는 'YOW', 토론토(Toronto)는 'YTO' 를 사용한다.


이런 공항 코드를 가장 쉽게 많이 접하는 부분은 여러분이 맡기는 수하물에 부착되는 태그다. 이 태그에는 탑재되어야 할 항공편, 날짜는 물론 가장 중요한 도착해야 할 공항코드가 대문짝 만하게 인쇄되어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잘 알려진 공항코드는 도시 이름 대신 사용될 정도다. 로스앤젤레스는 Los Angeles 라는 풀 네임도 사용되지만 흔히 'LAX(락스)' 라는 발음으로도 사용될 정도다.


여담으로 가장 재미있는 공항코드와 그 조합은 뭘까?

FUK - SIN - HEL 은 어떻게 느껴지나? 'xxx 하면 죄를 짓고 지옥간다?' 뭐 이 정도의 뜻이 되지 않을까 싶다. ^^;;  실제 구성 가능한 항공 스케줄이기도 하다. FUK-SIN 구간은 SQ(싱가포르항공)로, SIN-HEL 구간은 AY(핀에어)로 말이다.

[항공 일상다반사] 13일의 금요일, 666편 항공기가 당신을 지옥(HEL)으로 모시겠습니다.(201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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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공항 면세점, 섀넌공항(Shannon Airport) 비상탈출 슬라이드 없으면 비행 못하는 항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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