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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하드, 미국 항공사 적반하장 비난 (불법 보조금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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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중동 3개 걸프항공사(에미레이트, 에티하드, 카타르항공)에 대한 미국 항공사들의 불공정 경쟁 이슈 제기로 양측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3대 항공사는 중동 걸프항공사들이 국가로부터 받은 420억 달러에 달하는 불법 보조금으로 인해 항공사간 경쟁이 공정하지 못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비난하며 미국 정부에 조사를 요청했다.

항공소식 미 항공업계, '걸프 항공사들 정부 보조금 불공정' 비난(2015/-03/09)

급기야 미국 정부도 해당 사실에 대해 조사(Review)하기로 결정하고 각 항공사에게 그 입장을 요구했다.

항공소식 미 정부, 걸프 항공사들 불공정 경쟁 이슈에 대해 조사에 착수키로(2015/04/12)

그 동안 말을 아끼며 대응책을 강구하던 걸프 항공사들 가운데 에티하드가 가장 먼저 공식적인 자사 입장을 내놨다.

그 주요 내용은 미국 항공사들이 420억 달러 불법 보조금을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오히려 적반하장이라는 입장이다. 미국 3대 항공사들은 그 동안 수차례 파산 보호를 통해 약 700억 달러에 달하는 채무를 탕감받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들은 WTO(세계무역기구)에서 명시한 보조금 기준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국간의 오픈스카이 협정과 관련해 보조금 내용은 언급되어 있지 않으므로 오픈스카이를 끌어들이는 것은 합당치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 항공사들이 그들의 노선, 시장에서 걸프 항공사들에게 점유율을 빼앗긴 것은 보조금 때문이 아니라 미국 항공사들의 전략적인 판단 부족이었으며, 그 상황을 걸프 항공사들은 최대한 이용한 것 뿐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에티하드가 내놓은 입장 중 파산보호를 위한 채무변제를 언급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분석을 내 놨다. 왜냐하면 파산보호를 위한 빚탕감과 보조금은 성격 자체가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죽어가는 사람에게 물과 음식을 공급하는 것과 멀쩡한 사람에게 물과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엄연히 다르다는 것이다.

어쨌든 에티하드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과 함께 에미레이트, 카타르항공도 곧 자사의 입장을 내고 해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종합적으로 해당 상황을 검토할 예정이며, 만약 걸프항공사들이 국가로부터 불법 보조금을 받았다는 것이 인정될 경우 해당 항공사들에 대해 노선 취항 등 제재가 뒤따를 수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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