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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전문 여행사 탑항공,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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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 항공권 판매 명가 탑항공, BSP 대금 입금 못해 부도
  • 설정된 담보금액으로 급한 불 끌 수 있지만 정상화 난망 전망
  • 항공권 판매 만으로는 경쟁력 약화 등 시장 흐름 읽지 못했다는 평가

과거 BSP 발권 시장에서 국내 업계 1,2위를 다투던 탑항공이 지난달 부도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탑항공은 BSP 발권 대금을 입금하지 못해 8월 24일 최종 부도 처리되고, BSP 발권도 중단됐다. 부도액은 담보 설정액의 60-7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을 통한 담보액이 23억 원 수준이며 항공사가 항공권 대금을 받지 못하는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탑항공은 BSP 항공권 판매는 불가능하지만 제3자 구입 형태인 ATR 발권 영업은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곳과는 달리 탑항공은 항공권 판매를 전문으로 했던 여행사이기 때문에 ATR 발권 영업만으로 현재 상태를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탑항공은 항공권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로 2005년까지만 해도 업계 1,2위를 다투었다. 하지만 지난 2005년 부정 발권 등의 이유로 대한항공이 대리점 자격을 해지하면서1)  대한항공 BSP 항공권을 발권하지 못하게 되었고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또한 저비용항공시장 확대, 온라인 구매 일반화 등으로 인해 여행사를 통한 항공권 구입이 점차 줄어들면서 탑항공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탑항공은 항공권 판매와 함께 에어텔 상품을 검토하고 기존 오프라인 영업 방식을 탈피해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항공시장 흐름에 따라 대형 항공사들이 잇달아 발권 수수료를 없애거나 줄이면서 단순히 항공권 판매가 주요 영업이었던 탑항공 BSP 판매 실적은 하락세를 이어 오다가 최근 몇 년간은 그 폭이 더욱 커졌다.

탑항공은 설정된 담보액 등으로 급한 불을 끌 수 있지만 정상화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클 전망이다.

 

각주

  1. 탑항공은 장애인, 학생, 경로 대상자에게 판매되는 할인운임을 공문서 위변조로 일반인에게 판매했다는 이유로 대한항공으로부터 대리점 자격이 해제되면서 대형 판매상품을 잃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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