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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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me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3월 17일 (화) 18:03 판

신용욱(愼鏞頊, 1901년 ~ 1961년)

일제 강점기의 기업인이자 조종사, 정치인이다.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초기 인물로 대한국민항공사를 설립했다.

전라북도 고창에서 태어난 그는 일본 오쿠리비행학교를 나와 조종사 면허를 받았다. 이후 미국 조종학교에서 헬리콥터 조종사 면허도 취득했다.

그는 귀국 후 1930년 조선비행학교를 창립해 교장으로 취임했으며 조선의 청년들을 모집해 비행기술을 교육했다. 여기에서 교육을 받아 양성된 조종사는 대부분 일본군으로 보내졌고 1936년 조선항공공업사 설립해 운영했지만 물자 대부분 일제의 태평양전쟁에 징발되었다. 1942년 조선항공공업을 설립해 비행기를 제작하기도 했지만 전쟁이 끝난 후 이를 군수물자로 간주한 미군에 의해 폐기처분되었다. 해방 후 그의 행위로 친일반민족행위 혐의로 조사를 받았지만 그의 친일행위가 일제의 강압에 의한 것이었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 받았다. 하지만 결국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705인 명단에 포함되었다.

해방 후 1946년, 대한국제항공사를 설립했으며 1948년 대한국민항공사(KNA)로 이름을 바꾸고 국회의원 등 정치활동을 병행했지만 정치에서도 사업에서도 실패로 귀결되었다. 그는 1961년 8월 28일 여의도비행장 부근 강변에서 익사체로 발견되었는데 경찰은 사업 실패를 비관한 자살로 결론 내렸다.

1962년 도산을 눈앞에 두게 된 대한국민항공사를 정부가 흡수해 국영 항공사 대한항공공사로 전환했다.

그는 대한국민항공사 사장 시절 직접 항공기를 조종해 운항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