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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다시 연장 … 업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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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 미국,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다시 보름간 연장
  • 지난해 2월부터 실시된 의무화 조치가 14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어
  • 업계, 지나친 조치라며 의무화 조치 해제 필요 역설

미국 연방정부는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를 다시 보름 연장했다.

13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항공기와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의무화 조치 종료 시한을 4월 18일에서 5월 3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시작된 것은 지난해 2월이었다. 코로나19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해 질병 당국이 실시한 이 조치는 당초 작년 5월까지 한시적인 조치였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신규 감염자도 계속 확대되면서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14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다.

이번 종료 시한 연기는 지난달에 이어서 다시 나온 조치다. 당초 3월 19일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하기로 했었지만 신규 감염자가 다시 늘어나자 이달 18일까지로 연기했던 것인데 이를 또다시 15일 연기한 것이다.

 

기내

 

따라서 2주 후에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될 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백악관도 "(CDC가) 확진자 증가가 미치는 입원, 사망 등 중증 질환 및 의료 시스템 포화에 끼치는 잠재적인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며 "2주 후 어떤 조치를 취할 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 관광업계, 항공업계 등에서는 이런 정부의 조치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주 7개 미국 주요 항공사 CEO들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보낸 공동 서한을 통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종료하고 미국을 방문하는 국제 여행객들에 대한 출발 전 검사 요건 등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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