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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조종사 노조, 3년 만에 임금 인상 잠정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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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 대한항공·조종사 노조, 2015~2016년 임금 인상안 잠정 합의

  • 3년에 걸친 갈등 마무리 수순

대한항공은 10일, 조종사 노동조합과 2015년, 2016년 임금인상안에 상호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2015년 임금 총액은 1.9% 인상되며 2016년 임금총액은 3.2% 인상, 보안수당 5천 원 인상과 더불어 공항에서 대기만 하고 비행 임무를 수행하지 않는 경우에도 국내선 체류비를 지급한다.

잠정 합의안은 조종사 노조의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대한항공과 조종사 노조 임금 갈등은 2015년 임금인상을 두고  시작됐다. 조양호 회장의 임금 인상 37%를 근거로 그만큼의 임금인상을 요구했고 회장의 37% 인상이 잘못된 것이 알려지면서 29% 수정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사측은 애초 제시했던 1.9% 인상안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기존 다른 직원의 임금 인상 형평성이 이유였다.

노조는 2016년 들어서는 2015년분 4%, 2016년 7% 인상, 성과급 900% 지급하라고 요구했지만 사측은 2015년 1.9%, 2016년 3.2% 인상안만 제시했다. 이 역시 일반 노조와 합의한 일반 직원의 인상 수준을 근거로 했다. 

이에 2017년 조종사 노조는 여러 차례 파업을 예고했으며 실제 파업에 들어가기도 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1) 

 

kal_pilot_2016.jpg

 

사측과 조종사 노조 간 분위기가 전환되기 시작한 것은 작년 대한항공 수장에 새롭게 선임된 조원태 사장의 등장이었다. 조종사 노조와 대화를 지속하겠다고 밝히고 실제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하기도 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별다른 접점에 이르지는 못한 상태였다가 강성이었던 조종사 노조 이규남 위원장이 물러나면서 분위기는 급속히 반전되었다.

조종사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확정되면 사측이 애초 타 직원들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제시했던 2015년 1.9%, 2016년 3.2% 안을 받아들이고 수당 등이 추가되는 선에서 마무리된다.

 

항공소식 대한항공 조종사 추석 파업 유보(2017/9/29)
항공소식 대한항공 조종사, 추석 연휴 파업 돌입(2017/9/22)

 

 

각주

  1. 항공 교통 등 국민 생활 및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부문은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되어 파업의 경우에도 필수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조종사 파업의 경우에도 많은 수가 참여할 수 없어 파업 추진력은 약할 수 밖에 없다. 조종사 노조 및 노총 관계자들은 필수공익사업장 폐기 및 개정을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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