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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항공 기내 인터넷 사용했다가 무려 1,200 달러 요금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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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최근 항공사들이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 모양이다. 

단순히 '주의해야 하는' 차원을 넘어 자칫 잘못하면 경악스런 결과를 만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한 캐나다 여행객은 싱가포르 항공을 타고 기내에서 인터넷을 이용했다가 미화 1,200 달러 청구서를 받아들고 기겁했다.

지난 11월 12일 런던-싱가포르 행 항공편을 이용했던 Jeremy Gutsche 에게, 기내에서 155페이지 정도의 이메일과 문서를 본 것, 그리고 4메가 바이트 짜리 파워포인트 파일을 하나 업로드 한 것 밖에 없는데, 무려 인터넷 이용 요금이 1,171달러 46센트가 부과된 것이다.

'이메일을 하나 볼때 10달러 정도, 파일 하나 올리는데 무려 100달러 정도의 요금이 발생한 것과 같습니다.'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인터넷 요금 명세서를 받아든 Jeremy 씨의 항변이다.

싱가포르항공 웹사이트에 따르면 기종(A380, B777)에 따라 요금 방식이 다르다. 또한 기내 인터넷 공급업체가 OnAir 혹은 파나소닉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는 용량제(10메가바이트 당 9.99달러)와 시간제(시간당 11.95달러)로 나뉘긴 하지만, 이처럼 엄청난 요금이 나오리라고는 예상하기 힘들다.

싱가포르항공 기내 인터넷은 인터넷 연결을 중단하거나, 그냥 두거나 하는 결정을 승객 스스로 하도록 하고 있다. 즉 승객이 인지하지 못하고 인터넷 연결을 끊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시간만큼 요금이 부과될 수 있는 시스템인 것이다.


Jeremy 블로그에 올라온 싱가포르항공 인터넷 이용 청구서

Jeremy 씨는 즉시 싱가포르항공에 어떻게 이런 과한 요금이 부과되었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고, 싱가포르항공 역시 이 사실을 인정했다. 현재 조사 중이며 결과는 승객에게 회신할 예정이라고,

아직 항공 기내 인터넷이 일반적이지 않은 만큼 이용할 때 승객 스스로가 조심해야 할 부분도 있겠지만, 비싼 요금제임을 알고도 승객의 실수(?)를 요금으로 책정하는 항공사 행위는 괘씸해도 너무 괘씸하다.


< Jeremy Gutsche >

기업 컨설팅 전문가이자, 작가, 그리고 trendhunter.com 설립자이자 CEO다. trendhunter.com 에는 15만 여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고, 월간 6천만 뷰 정도를 보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온라인 헌팅 매거진(인디펜던트 지)' 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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