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컬럼

사우스웨스트항공, 'LCC 맞아?' 無 수수료 정책

상주니 | 조회 수 184 | 2017.11.28. 13:04 2017.11.30 Edited
  • 유료 서비스 적고 수수료 없는 사우스웨스트항공

  • 진정한 저비용(Low Cost)을 추구하는 항공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여객을 수송하는 항공사는 다름 아닌 미국의 사우스웨스트항공이다.

[항공소식] 2016년 38억 명, 서울-제주노선·사우스웨스트항공 최다 이용객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저비용항공사다. 현재의 저비용항공(Low Cost Aviation)이란 무엇인가 개념을 정립하고 전 세계로 확산시킨 주인공이다.

저비용항공의 장점은 값싼 항공권이다. 반면 단점은 싼 운임을 상쇄하는 비싼 수수료, 위탁 수하물 등 유료 서비스를 들 수 있다. 이는 저비용항공사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거의 모든 LCC들이 추구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저비용항공사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수수료 정책은 좀 다르다. 이용객이 가장 예민해할 만한 수수료(Fee)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다. 이쯤 되면 사우스웨스트항공이 과연 '저비용항공사'인지 의심이 들 정도다.

여기서 '저비용항공'이라는 개념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저비용항공'은 단순히 값싼 항공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항공사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 것(Low Cost)이 먼저이고 그런 노력을 거쳐 값싼 항공권이라는 결과물을 탄생시키는 것이 '저비용항공'이다.

그렇다고 본다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정말 말 그대로 '저비용(Low Cost)'을 기본 운영 방침으로 '값싼' 항공권을 제공하는 '이상적 LCC'에 매우 근접한 유일무이한 항공사라고 할 수 있다.

당장 수수료 정책(Fee Policy)만을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항공권 변경, 취소 등에서 수수료 이익을 챙기려 하지 않는다. 

항공사 항공권 변경 수수료 당일 변경 수수료
알래스카항공 125달러 25달러
아메리칸항공 200달러 75달러
델타항공 200달러 (일부 국제선은 최고 450달러) 50달러
프론티어항공 50 ~ 100달러 25 ~ 50달러
제트블루 75 ~ 150달러 50달러
유나이티드항공 200달러 75달러
사우스웨스트항공 없음 없음 (단 운임 종류 변경 시 차액 발생)

luv_nofee.jpg

 

위 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저비용항공사임에도 불구하고 사우스웨스트항공만 항공권 변경, 취소 관련 수수료가 없다. 그렇다고 항공권 가격이 높은 것도 아니다. 물론 스피리트항공이나 알리지언트 같은 초저비용항공사보다야 비싸긴 하지만 여전히 저비용항공사답게 저렴한 항공운임이 장점이다. 그러면서도 이용객이 불안해하는 수수료에 대해서는 매우 관용적이다.

항공권 환불 정책은 다른 항공사들과 비슷하다. 구입 24시간 이내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전액 환불된다. 하지만 다른 항공사들이 다른 항공편으로 변경 시 수수료 받는 것과는 달리 변경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원래 항공권 운임 그대로 다른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 항공권은 환불 불가이긴 하지만 이후 다른 항공편 탑승 시 수수료 없이 그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환불해 주는 것과 같다.

또 한 가지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무료 위탁 수하물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첫 번째 가방 25달러, 두 번째부터는 100달러 등을 받는 다른 모든 미국 항공사들과는 달리 철저하게 위탁 수하물에 대해 무료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에게서는 항공운임부터 내리고 수수료로 만회하는 방식이 아닌 비용(Cost)을 줄여 항공운임을 내리는 원칙적인 방식을 어렵지 않게 엿볼 수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미국인이 가장 신뢰하는 항공 브랜드 리스트에 단골로 오른다. 조사 대상 가운데 70%는 자신이 신뢰하는 브랜드 상품 구입하는데는 조금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단순히 가격만이 경쟁력을 가르는 지표가 아님을 알려주고 있다.

최근 저비용항공이라는 이름으로 무차별적인 수수료 정책을 펼치는 일부 저비용항공사들은 과연 진정한 의미의 '저비용(Low Cost)'을 추구하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수수료 등 감춰져 있으면서 잠재된 비용은 드러내지 않고 단순히 '저가(Low Fare) 항공권'만을 내세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항공컬럼] 사우스웨스트항공 창업자, 허브 켈러허가 주는 영감의 메시지 9가지(2017/8/16)
[항공컬럼] 오버부킹 훨씬 많은 사우스웨스트항공, 조용한 이유?(2017/4/19)
[항공소식] 사우스웨스트항공, '기분좋은 경험' 1위(2017/3/21)
[항공소식] 포춘 선정, 존경받는 기업 항공사 부문 1위 사우스웨스트(2017/2/21)
[항공상식] 사우스웨스트항공을 좋아하는 멋진 이유 6가지(2015/11/9)
[항공컬럼] 사우스웨스트항공, 더 이상 최저가로 승부 안해?(2015/5/6)

 

#항공사 #저비용항공사 #사우스웨스트 #사우스웨스트항공 #Southwest #LCC #수수료 #항공권 #유료

Profile image

상주니

(level 7)
18%

 

wishing is....

 

댓글 쓰기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취소

사우스웨스트항공, 'LCC 맞아?' 無 수수료 정책 file

November 28, 2017
사우스웨스트항공, 'LCC 맞아?' 無 수수료 정책

유료 서비스 적고 수수료 없는 사우스웨스트항공 진정한 저비용(Low Cost)을 추구하는 항공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여객을 수송하는 항공사는 다름 아닌 미국의 사우스웨스트항공이다. [항공소식] 2016년 38억 명, 서울-제주노선·사우스웨스트항공 최다 이용객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저비용항공사다. 현재의 저비용항공(Low Cost Aviation)이란 무엇인가 개념을 정립하고 전 세계로 확산시킨 주인공이다. 저비용항공의 장점...
continue reading

세계 최대 비행기 이륙 준비, 新 비즈니스 '위성 로켓 공중 발사체' file

November 27, 2017
세계 최대 비행기 이륙 준비, 新 비즈니스 '위성 로켓 공중 발사체'

윙스팬 117미터 세계 최대 비행기 등장 MS 공동 설립자 폴 앨런, 인공위성 발사체 운반용 비행기 개발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설립자인 폴 앨런(Paul Allen)이 비행기를 만든다고 선언했을 때 다들 의아해했다. 소프트웨어, 컴퓨터 분야와는 전혀 동떨어진 분야였기 때문이었다. 그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큰(윙스팬 기준) 비행기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그가 생각한 것은 단순히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를 만들겠다는 것 이상의 사...
continue reading

에어아시아 CEO 페르난데스, 하늘의 '아마존' 꿈꾼다 file

November 20, 2017
에어아시아 CEO 페르난데스, 하늘의 '아마존' 꿈꾼다

항공사 에어아시아, 하늘의 '아마존' 목표 개방적이고 혁신적 기업 문화와 CEO 확고한 의지는 긍정적 신호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의 다음 목표는 아마존(Amazon)이다. 운송·물류기업인 항공사가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을 목표로 한다니 뜬금없는 소리로 들린다. 하지만 그 주인공이 에어아시아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이기에 그 목표가 결코 구름 잡는 소리로만 들리지는 않는다. 그의...
continue reading

제주항공 인천공항 라운지는 탑승동 탈출 노림수? LCC 탈피? file

November 15, 2017
제주항공 인천공항 라운지는 탑승동 탈출 노림수? LCC 탈피?

제주항공, 내년 인천공항 라운지 운영 예정 라운지 운영은 탑승동 탈출 계기가 될 전망, 궁극적으로는 LCC 탈피? 얼마 전부터 떠돌던 소문이 진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항공이 인천공항에 전용 라운지를 개장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내년 1월 오픈 예정인 제2터미널로 이동하면서 남게 된 1터미널 공간을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그 여유 공간에 제주항공이 전용 라운지를 개장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항공소식] 제주항공, 인천공...
continue reading

저비용항공 확대, 인천공항 허브화 긍정적 영향 못줘 file

October 25, 2017
저비용항공 확대, 인천공항 허브화 긍정적 영향 못줘

저비용항공시장 확대는 전체 항공업계 파이 키워 하지만 허브 지향하는 인천공항에는 그다지 도움 안돼 현대 항공시장의 메인 흐름에서 저비용항공을 빼놓을 수 없다. 저렴한 항공요금으로 어행 기회가 확대되고 그에 따라 경제에 끼친 영향은 적지 않다. 우리나라 역시 저비용항공 성장기를 영위하고 있으며 항공 이용객 역시 급증하고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와 제주항공을 위시로 6개 저비용항공사가 경쟁...
continue reading

항공기 6km 급강하·추락 운운의 진실은? 언론의 무책임 file

October 17, 2017
항공기 6km 급강하·추락 운운의 진실은? 언론의 무책임

추락하듯 떨어진 항공기? 사실 관계 확인없는 언론들 무책임은 어디까지 15일, 인도네시아 발리로 가기 위해 호주 퍼스를 출발한 항공기가 이륙한 지 채 30분도 안돼 갑자기 하강하기 시작했다. 승객과 승무원 151명을 태운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 소속 여객기(QZ535편)로 좌석 선반에서는 산소 호흡기(Oxygen Mask)가 떨어졌으며 승무원들은 비상상황임을 외쳤다. 항공기는 약 30여분 후 출발지 퍼스공항으로 되...
continue reading

봄바디어 신형 CSeries 항공기 잘 안팔리는 이유 file

September 13, 2017
봄바디어 신형 CSeries 항공기 잘 안팔리는 이유

봄바디어 신형기 CSeries 판매 전망 안개 최종 구매자인 항공사 선택은 안락성 보다는 비용 세계 항공기 시장은 미국의 보잉과 유럽의 에어버스다. 특히 민간 항공기 시장에서는 이 두 제조업체가 생산한 항공기가 전 세계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 외 틈새를 노리며 항공기를 생산하는 곳은 브라질 엠브레어와 캐나다의 봄바디어 등이 있는데 이들 역시 보잉·에어버스와 직접 경쟁하지 않는 다소 작은 항...
continue reading

JAL·ANA, 같거나 다른 B787 항공기 운용 전략 file

September 05, 2017
JAL·ANA, 같거나 다른 B787 항공기 운용 전략

ANA - 노선 안 가려, JAL - 프리미엄 국제선 양 항공사 모두 최고급 클래스인 퍼스트 없어 현재 민간 운송용 항공기 가운데 가장 잘 나가는 중대형기로 보잉 B787, 에어버스 A350 정도를 들 수 있다. 저비용항공시장이 확대되면서 B737, A320 기종의 인기는 여전하지만 적어도 중장거리용 항공기에 있어서 만큼은 B787, A350 항공기가 향후 항공시장에서 메인 스트림이 될 것으로 보인다. A350 항공기는 2015년 본격 상용 비행을 ...
continue reading

사우스웨스트항공 창업자, 허브 켈러허가 주는 영감의 메시지 9가지 file

August 16, 2017
사우스웨스트항공 창업자, 허브 켈러허가 주는 영감의 메시지 9가지

이상적 경영철학을 현실화시킨 허브 켈러허 사우스웨스트항공 만이 가진 독특한 기업문화, 경영방식 만들어 내 항공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꾼 여러 인물들 가운데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최고 경영자였던 허브 켈러허(Herb Kelleher)는 '현실적'이고 '직관적'이라기보다는 매우 '이상적'인 방식을 추구한 경영자다. 원래 법률 전문가(변호사)였던 그가 우연한 기회에 항공사 창업에 참여하게 되고 무수한 난관 ...
continue reading

개입 늘면 부작용도 늘어 - 항공운임 변경 인가제 개정안 관련 file

August 11, 2017
개입 늘면 부작용도 늘어 - 항공운임 변경 인가제 개정안 관련

항공운임 허가제는 시장 경쟁 해쳐 결국 값싼 항공권 사라지게, 나쁜 풍선효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현재 신고제로 되어 있는 항공운임 변경 절차를 '인가제'로 전환하는 항공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항공소식] 항공운임 변경 인가제 전환 개정안 발의(2017/8/11) 20일 동안만 고시하면 자유롭게 운임을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항공사가 마음대로 운임을 결정한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국내 저...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