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컬럼

LCC 운임, 대형 항공사와 비슷? 소비자 단체의 몰이해·착각

고려한 | 조회 수 158 | 2017.08.09. 09:56 2017.08.16 Edited
  • 국내 LCC, FSC 항공 운임 비슷하다?

  • 서비스 차이에 대한 운임 차이를 무시한 주장 합리성 결여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LCC) 운임이 대형 항공사(FSC)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국내 7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김포-제주 구간 성수기 항공권 가격을 조사한 결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는 각각 113,200원, 119,200원이었으며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는 101,200원에서 104,100원 범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만 보면 LCCFSC에 비해 최대 17%가량 싸긴 하지만 무료 위탁수하물 등의 서비스를 포함하면 오히려 대형 항공사보다 비쌀 수 있다며 과연 이를 저가 항공권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가운데 올해 초 요금 인상을 강행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다른 건 둘째 치고라도 저가 운임과 대형 항공사 운임의 차이를 설명한 부분에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과연 제대로 저가 운임과 시장이라는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항공업계에 일반화된 저비용항공사의 저가 운임은 '무조건' 싼 가격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똑같은 서비스임에도 가격이 싸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 아닌 서비스 범위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불필요한 서비스를 없애거나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유연성을 가진 운임 체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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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해당 단체에서 예를 든 수하물의 경우에도 부칠 수하물이 없는 사람에게도 정해진(확정된) 비싼 요금을 받기보다는 필요한 사람에게만 요금을 부담시키는 방식이 저가 운임의 기본인 것이다. 따라서 수하물까지 부치고 같은 요금을 내느니 차라리 대형 항공사를 이용하겠다는 결정이 나올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운임의 일부(성수기 주말 요금)만을 가지고 비교하는 것은 종합적인 분석없이 사실을 곡해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차라리 해당 소비자단체는 국내 저비용항공업계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선 항공 운임을 인상한 것에 비판을 집중하는 것이 보다 설득력이 크다.

 

#항공사 #항공업계 #저비용항공사 #저가항공권 #항공권 #운임 #대형항공사 #수하물 #영업이익 #매출 #국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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