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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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 확고한 1위 불구 JAL 불공정 경쟁 불만 주장, 이유는?

고려한 | 조회 수 266 | 2017.04.22. 21:00 2017.04.22 Edited
  • 전일공수, 여전히 일본항공과의 불공정 불만

  • 하네다공항 국제선 노선 배분을 둔 포석일 것

이달(4월) 1일, 히라 히로시(平子裕志)가 일본 전일공수(ANA) 사장으로 취임했다.

히라 사장은 공적자금 지원 결과 재무적으로 체력 격차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2010년 파산보호 결정에 들어간 일본 최대 항공사였던 일본항공(JAL)에 대한 공적자금을 두고 한 발언이었다.

공적자금 지원의 댓가(?)로 각종 투자에 발목이 잡혀있던 사이에 2015년 기준, JAL을 제치고 명실상부하게 일본 제일 항공사 지위에 올랐음에도 이런 불만섞인 입장을 내놓는 것은 다름아닌 4월부터 JAL에 대한 규제가 해제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 확고한 1위 올라선 전일공수(ANA)

국내선 시장에서는 ANA와 JAL이 각각 38%, 39%로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ANA가 지분을 보유한 에어두(AirDo), 솔라시도에어, 스타플라이어, 스카이마크주a) 등과의 공동운항편까지 감안한다면 ANA는 50% 이상이 된다.

2016년 결산(2017년 3월기)주b) 전망에서 ANA는 1초7400억엔 매출에 1450억엔 영업이익으로 지난 5년간 23% 매출 증가, 49% 이익이 증가되는 반면, JAL은 1억2800억엔 매출에 영업이익은 1700억엔으로 지난 5년간 6% 매출 증가되지만 이익은 17% 정도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JAL에 비해 매출 기준으로 1.4배 규모의 확고한 업계 1위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JAL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는 이유는 그 동안의 족쇄가 풀리는 것을 계기로 하네다공항에서의 노선 취항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항공소식] ANA, 사상 처음 국제선에서도 JAL 앞서며 명실상부 1위(20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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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공수, 일본항공 족쇄 해제에 맞서 불공정 불만 제기

 

 

▩ 하네다공항은 뺏길 수 없어

JAL이 새로운 투자나 노선개설에 제한이 있는 동안 ANA는 급성장했다. 하네다공항에서의 국제선 편수 역시 ANA가 JAL에 비해 주간 운항편수 기준으로 1.5배 수준이다. 하네다공항을 허브로 육성하려는 일본 정부의 계획과 어우러지면서 ANA는 하네다공항 국제선에서 강력한 허브노선을 구축해 가고 있다.

최근 스칸디나비아항공이 런던 히드로공항 슬롯 2개를 7500만달러에 매각한 것을 참고로 하면 현재 하네다공항의 1슬롯 가치는 약 20억엔 혹은 그 이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귀중한 슬롯을 ANA는 전체의 29%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JAL은 18%에 불과하다. 하네다공항 허브 구축에 ANA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인 것이다.

4월 1일, 드디어 JAL이 하네다-뉴욕 노선을 개설했다. ANA에 비해 무려 반년 가량 늦은 것이다. 늦은 이유는 당연히 새로운 노선 개설은 제한(2017년 3월말까지)이 풀리는 시기 때문이다.

[항공컬럼] 2017년 JAL 해금(解禁), 일본 항공업계 지각변동(2016/11/16)

 

하네다공항은 연간 7950만명이 이용하는 세계 5위 규모의 공항으로 일본정부는 '나리타공항-국제선, 하네다공항-국내선' 원칙을 수정주c)해 하네다공항을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육성하고자 한다. 해외 여행은 물론 국제 항공사의 연결 승객 유치를 위해서도 하네다공항이 여러모로 편리하다는 점이 작용했다. 현재 하네다 출도착 노선망이 더 많다 할지라도 아직은 하네다공항 국제선 오픈 초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ANA는 하네다공항 슬롯을 더욱 강화해야 할 입장에 있다.

[항공컬럼] JAL·ANA 명암은 하네다공항 국제선에서 갈렸다(2016/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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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으로 하네다공항 슬롯 기회 늘어나게 될 일본항공

 

JAL과의 불공정한 경쟁 운운하며 불만을 제기한 배경으로 3500억엔 규모의 공적자금을 들고 있다. 이 정도 지원을 받은 JAL과 계속 동일선에서 경쟁시키는 것이 부당하다는 것이다. JAL 발이 묶여있는 동안 받았다고 하는 노선 가치를 계산해도 불과 350억엔 정도에 불과하므로 불공정하다는 것이 ANA의 입장이다. 하네다공항 슬롯 추가 배정을 감안한 둔 포석이라고 할 수 있다.

 

 

▩ 하네다 운항 국제선은 더욱 늘어날 전망

미국 항공사들은 물론 유럽 항공사들도 나리타공항 취항보다는 하네다공항을 선호하고 있으며 신규 취항은 물론 기존 운항하고 있는 나리타노선마저 하네다로 옮기고 있다. 거기에 2020년에 개최되는 일본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하네다공항의 역할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현재 제5활주로 건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인근 지역민과의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바다를 메워 활주로를 건설할 것이므로 큰 어려움은 없는 상황이다. 파산했던 스카이마크를 ANA가 지원한 이유가 하네다공항 슬롯이라고 보고 있으며, ANA 전용 국내선 터미널을 국제선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힐 정도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7년 4월 족쇄가 풀린 JAL에 대해 불공정 경쟁 운운하며 불만을 제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주a) ANA가 보유하고 있는 타 항공사 지분은 에어두 13,6%, 솔라시도에어 17%, 스타플라이어 18%, 스카이마크 16.5%으로 일본 국내선을 지배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또한 전일공수는 피치항공, 바닐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전략 구사가 가능하다.

주b) 일본은 4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회계연도

주c) 나리타공항을 국제관문으로 육성하려 했지만 인근 지역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활주로 증설 등이 어려워지면서 원래 계획했던 목표 달성이 불가능해진 것이 가장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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