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행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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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승무원을 즐겁게 해 드리는 비법(?)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직업 중의 하나가 승무원이라는 직종이다.

물론 해외 여행이 자유롭지 못하던 시절만큼의 인기는 아니다.  쉽지않던 해외 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으니 당시만 해도 승무원은 가장 인기 높은 직업 중의 하나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의 객실 승무원이라는 직업은 보여지는 것만큼 화려하지도, 고급스럽지도 않다.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지는 경험해 본 분들은 잘 알고 있으리라.

수시로 바뀌는 시차에 적응하느라 머리는 늘 멍~ 하고, 10시간 넘는 비행시간동안 서서 승객에게 서비스하느라 무다리 되기 쉽고, 음식 서비스를 위해 무거운 카트를 꺼내고 움직이느라 허리, 손발목 다치기 일쑤다.

하지만 가장 힘든 것은 내가 제공한 서비스를 고객이 만족하지 못한다거나,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제대로 읽지 못해 엉뚱한 서비스를 해 고객을 불편하게 하는 점이다.  얼마 전에 승객 입장에서 본 승무원 모습을 '승무원을 귀찮게하는 방법'이라고 장난스럽게 포스팅한 적이 있다.

[재미있는 항공이야기] 승무원 괴롭히는 7가지 방법 (2009/06/15)

이 글을 올리고 나니 적지않은 분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진짜로 이렇게 승무원을 괴롭히라는 얘기가 아니었는데, 다소 오해를 하신 것 같았다.  물론 글쓴이가 못된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지만... ㅡ.ㅜ

그래서 이번엔 불쌍한 객실 승무원 어여삐하는 방법을 현직 승무원의 입을 통해 알아본다. (외국 사례이긴 하지만.. 우리에게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아서다.)

우선, 미소는 만병 통치약^^

미소는 누구에게는 힘과 용기를 붇돋아 준다.  객실 승무원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늘 어렵기만 한 고객들이 지어주는 미소 한 자락은 자신이 하는 일에 힘을 더해주고 자신감을 준다.  이는 당연히 더 좋은 서비스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통로를 비워 주세요 ^^

항공기 복도는 상당히 좁은 편이다.  기내식 카트 움직이기에 바듯할 정도다.  간혹 체구가 크신(?) 분들은 신체 일부가 좌석에서 벗어나 통로 쪽으로 나와있는 경우도 있는데, 자칫 기내식 카트로 인해 부상을 당할 위험도 있으니 조심하는 게 좋다.  물론 승무원들이 일하기도 편해지니 일석이조다.

적당한 수준에서 도움을 요청해 주세요 ^^;;

모든 승무원이 힘이 세지는 않다.  간혹 너무 무거운 가방을 선반 위에 올려달라고 하는 경우 힘에 부치기 일쑤다.  도와 드리기 힘들다고 말씀 드릴 때 너무 눈을 부라리지 말아 주세요~ㅇ ㅎㅎ  모든 걸 다 도와 드리기는 힘들다 ^^;;

안전 데모는 주의깊게 들어 주세요 ^^

항공기를 자주 이용하다 보면 비행 전에 하는 안전 데모를 주의깊게 보지 않는다.  뭐 다 아는 내용인 듯 싶어서다.  하지만 안전 데모에서 설명한 것을 나중에 다시 물어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승무원을 불쌍히 여기신다면 안전 데모도 주의깊게 봐 주시실...


KLM 객실 승무원 (출처: 플리커)

음식 주문하실 땐, 헤드폰을 벗어 주세요^^

음악이나 영화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기내식 주문할 때도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으면 같은 말 여러번 하게 된다.  가능하면 헤드폰은 벗고 주문을!!

저희를 믿어 주세요

간혹 미숙한 승무원들로 인해 오해하시는 승객들 계신다.  내가 정당히 받아야 한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쟤가 잘 몰라 나한테 안해주는 것은 아닌지' 하고 말이다.  그들도 나름 전문가들이니만큼 가능한한 승무원의 서비스와 업무를 믿어주면 그들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원하시는 기내식 드리고 싶어요

중장거리 노선 같은 경우에는 식사 메뉴가 2-3가지 정도 된다.  앉는 좌석에 따라 드물지만 내가 원치 않는 기내식을 먹어야 할 때도 있다.  음식 주문 차례가 마지막이 될 수록 그 가능성은 더 커진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인만큼 이해해 주시면 승무원들은 너무 너무 고마워할 것이다.

기저귀는 직접 처리해 주세요

도와드리고 싶지만 거기까지는 ^^;; 화장실에서 직접 처리해 주시면 고마울 따름 ^^

손대지 말아 주세요

아무리 사랑스러워(?) 보여도 건드리지는 말아주시길...  특이한(?) 취향을 가진 이들에게 승무원의 매력적인 모습은 참을 수 없는 유혹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냥 보기만 해 주세용 ^^  (이런 승객들이 꽤 있는 모양이다. ㅎㅎ)


사람들이 사는 세상 어디나 공통적으로 통하는 게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이다.  회사가 고객을 돈으로만 보지 않고, 고객이 승무원을 무조건 이용해 먹는 도구로만 생각하지 않는다면 승객과 승무원 사이에도 다소나마 따뜻한 정이 오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승무원의 적극적 자세가 우선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규정과 원칙만 난무하는 피곤한 비행은... 생각만 해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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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절대 과한 꿈이 아니다. (저렴한 세계일주 항공여행) 장거리 항공편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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