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한 항공여행 팁·정보

장거리 항공편에서 살아남기

마래바 | 비행 | 조회 수 24882 | 2009.07.27. 14:40 2009.07.27 Edited
뜨. 뜬다. 떠... 우와 ~~~~'

발 아래 창밖으로 보이는 지상의 건물과 자동차들이 점점 성냥갑처럼 작아진다.

회사에 입사한 후 처음 비행기를 탔을 때의 느낌이다.  비행기를 처음 탔을 때의 경험을 잊지 못한다.

갑작스럽게 몸이 하늘로 끌려 올라가는 느낌과 함께 발 아래로 느껴지는 짜릿하고 아리한 느낌..

그러나 어떤 것이던 익숙해지면 재미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제 비행기를 타도 그러나 보다.. 잠깐 졸고 있으면 어느새 하늘에 떠 있곤 한다. ^^;;

이제 많이 익숙해졌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힘들고 어려운 비행은 장거리 노선의 경우다.  비행 시간이 자그마치 10시간이 넘는 경우에는 뭔가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비행 후에 힘들고 지친 여행이 되기 십상이다.

뭘 하면서 10시간 혹은 14~15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지루해지지 않을까?


1
 잠자는 시간 현명하게 선택

장거리 항공편에서 눈 감고 잠자기를 청하는 것은 지루함을 이기기 위해 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14시간 비행하는 항공편에서 5-6시간 푹 잘 수 있으면 성공했다고 본다.

그런데 문제는 출발, 도착지 시차가 많은 경우, 자칫 도착지에서 시차(Jet Lag)로 고생할 수 있다.  가능하다면 도착지 시간대에 맞춰 14시간 비행시간 동안 전반부에 잘 것인지, 아니면 후반부에 잘 것인지 현명하게 선택하는 게 좋다.

간혹 도착지에서 잠을 자겠다는 목적으로 비행시간 내내 깨어있는 분도 있지만, 차라리 그런 경우라면 비행 초반에 1-2시간 잠을 청한 후 나머지 시간동안 다른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기내에서 적절한 운동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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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간 가량을 움직이지 않고 한 자세로 오래 유지하면 몸이 무척이나 불편해진다.  그런데 단순히 불편한 것을 넘어 자칫 건강과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다름아닌 다들 너무 잘 알고 있는 이코노미 증후군이라 불리는 질병 현상을 초래하기 쉽다는 것이다.  신체를 오래 같은 자세를 유지하다보면 혈액 내에 혈전 (핏덩어리) 이 생기게 되고, 이것이 몸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가 특정 혈관을 막거나 해 묵숨을 잃게 할 수도 있다고 한다.

적어도 2-3시간 간격으로는 좌석에서 일어나 통로를 걸어다니거나 항공기 뒤 한가한 장소에서 스트레칭 등을 통해 몸의 유연성을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3
 전략적 좌석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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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비행을 몇번 경험한 사람들이라면 가능한한 일반석에 앉기를 원하지 않는다.  게다가 비즈니스, 퍼스트클래스에 한번 앉아 본 경우라면 비용이 허락하는 한 상위 프리미엄 좌석을 원하게 된다.

그러나 일반인들에게는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는 그림의 떡이다.  가격이 일반석과 너무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는 일반 기업 중견 간부 이상 임원들이 이용하곤 한다.  자신의 돈이 아닌 회사 비용을 이용하는 것이므로 큰 부담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

어쩔 수 없이 일반석(이코노미 클래스)을 이용해야 한다면, 좌석이라도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


장거리 비행편에선 앞이 틔여있는 비상구 좌석 (Emergency Exit Seat) 이 남에게 불편함도 주지않아 눈치 보지 않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좌석이 아닐까 한다.  (다만 신체 건강한 성인이라는 법적 제한이 따른다.)

창가쪽 좌석의 경우는 화장실이라도 갈라치면 옆 승객에게 매번 양해를 구하고 드나들어야 하기 때문에 움직이기가 쉽지 않다.  통로쪽 좌석은 창가보다는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어 좀 낫긴 하지만, 안쪽 승객이 자주 드나들면 다소 불편해지기도 한다.

최악의 좌석은 3-4좌석이 연달아 있는 곳의 가운데 끼인 좌석이 아닐까?  오도가도 못하고 꼼짝없이 앉아 있어야 한다는...


4
 충분한 수분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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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기내는 건조한 편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신체에서 수분이 빨리 빠져나가고 이로 인해 탈수증세가 오기 쉽다.

목과 코가 마르며 답답해지기 쉽다.  그래서 가능한 기내에서는 알코올이 함유되지 않은 가벼운 음료를 자주 많이 마셔두는 게 좋다.  물론 화장실은 조금 자주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

개인적으로는 호흡기가 약해서 그런지 건조함에 예민한 편이다.  이런 분들이라면 공항 판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수분(Water) 스프레이 하나 정도 휴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평소에 눈에 건조함을 느끼시는 분들이라면 안약 등을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5
 읽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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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자주, 많이 읽는가?  평소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독서를 소홀히 하지는 않는가?

만약 그렇다면 10시간이 넘는 비행편에 탑승한 당신은 아주 좋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평상시에 읽고 싶었던 베스트셀러나 벼르고 벼러왔던 책 한 두권 정도 준비하는 것도 긴긴 시간을 보내기에 훌륭하다.

혹시 평소에 잠 들기 힘들어 한다면, 역사적으로 인증받은 수면제(?)를 사용해 보자.  책을 읽다가 자연스럽게 잠을 청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


6
 편안한 옷을 준비하자

항공기 안 기압을 지상의 것과 비슷하게 맞춘다고 하지만, 지상보다는 아무래도 조금 낮기 마련이다.  이 낮은 기압으로 인해 신체가 쉽게 붓기 때문에 비행기 안에서는 편안한 복장으로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

비즈니스 목적으로 여행하는 경우라면 대개 정장을 입고 있기 마련인데, 딱딱한 구두나 타이트한 양말을 십여시간 이상 착용하고 있다 보면 신체에 심각한 불편이나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장거리 항공편이라면 가벼운 셔츠나 바지 정도는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  물론 옷 갈아 입기가 쉽지는 않지만, 항공기가 이륙하고 화장실을 이용 가능한 시점이 되면, 편안한 옷으로 갈아 입을 수 있다.


7
 음식은 적당량만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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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 음 항공기를 탑승했을 때, 주는 음식 다 먹어야 하는 건줄 알았다.  비교적 소화능력이 충분해서인지 부담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요즘엔 나오는 기내식 다 먹기가 힘들다.  양도 양이지만, 평소와 달리 익숙하지 않은 음식이어서 잔뜩 먹고 나면 부담스러워지기 때문이다.

또한 기내에서의 신체는 활동량이 적어, 에너지 소비량도 적을 수 밖에 없다.  과도한 음식 섭취는 속을 불편하게 하고 편안한 휴식에 지장을 초래한다.  따라서 가능한한 음식은 적당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물론 소화력에 자신있는 분은 예외..^^)

그리고 짠 과자 종류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염분이 많은 음식은 탈수 증세를 가속화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알콜 종류도 가능한한 피하는 것이 좋고.. 물론 맥주 한두캔이나 와인 한잔 정도는 몸의 긴장을 풀어 수면 등 휴식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무엇이든지 적당량이 최선.. ^^


8
 소음 차단 이어플러그 (귀마개) 정도는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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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안은 기본적으로 상당히 시끄럽다.  비행기 자체가 하늘을 나는 것이므로 발생하는 외부 소음이나 항공기 엔진 소음은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를 피로하게 한다.

거기다가 옆 좌석 아기 우는 소리, 앞뒤 승객들 코고는 소리라도 들릴라치면 엄청난 소음에 편안한 휴식 취하기는 불가능해진다.  한두시간도 아니고 10시간 이상 내내 이런 소음 속에 여행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가능하다면 외부 소음을 차단해 주는 이어플러그 (귀마개) 하나 정도는 준비하는 것도 좋다.  조용한 상태에서 잠을 청하거나 독서를 한다면 훨씬 편안한 여행이 될 것이다.



9
 목 쿠션은 편안한 수면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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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잠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버스를 타건 자가용을 타건 내가 운전하지 않으면 잠에 빠질 때가 많은데, 한참 졸다보면 땀을 흘리며 목도 뻐근하고 아픈 경우가 많다.

아마도 앉은채로 잠을 잔다는 것이 그리 편안한 자세가 아니다 보니 몸에 힘이 들어가고 무리가 따르는 모양이다.

이럴 때 목 베개 하나 정도 있으면 훨씬 편안하게 잠을 청할 수 있다.  시중에도 이런 목 베개가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도움되는 모양이다.


10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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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는 시간이 무의미하다고 느끼기 쉽다.  그저 공간을 이동하는, 목적지로 이동하는데 소모되는 시간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는 말이다.  그러나 바꿔 생각해보면 이 시간을 오히려 유용한 시간으로 바꿀 수 있다.

우리가 바쁘게 살아가는 생활 중에서 10시간이 넘는 시간을 일부러 내기란 쉽지않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두시간도 아쉬울 때가 얼마나 많은가 말이다.  비행시간 10시간?  아무것도 하지않고 그저 잠만 자고 나서 남는 것은?  도착해서 잠들지 못하는 밤이 아닌가?

예전 항공업무 국제회의에 참가했던 적이 있다.  나름대로 회사 입장을 정리해 전달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출발했던 여행이라 얼마나 부담되었던지...  바쁜 일정 속에 출발해야 했기에 부족한 준비상태로 스위스로 향하는 발걸음은 무겁기만 했다..  그러나 날아가는 10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기내에서 준비했던 자료는 실제 회의에서 큰 도움되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잠 한숨 못 잤기에 피곤하기는 했지만..)

10시간이 넘는 시간은 각자에 따라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비행기에 올랐다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도, 평소 부족했던 독서, 혹은 함께 여행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더욱 다지는 시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비행기 타고 날아가는 시간이 그냥 낭비하는 시간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11
 기타 필요 정보 확보

실제 기내에서 편안하게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하려면 여기에 언급한 몇가지 말고도 더 다양한 방법들이 있을 것이다.  이 블로그 혹은 다른 매체를 통해서라도 미리 상식적인 내용들을 준비해 알아둔다면 훨씬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다.

(200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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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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