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항공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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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 ~ ♬"

"지금부터 xx 항공 xx 행 xxx 편 탑승을 시작하겠습니다. ~~~~"

항공여행을 시작한다.  비행기를 늘상 타는 사람들이야 무감각할테지만 가끔 이용하는 입장에서는 비행기를 탈 때마다 자그마한 흥분을 느낀다.

기내에 들어가 내 좌석이 어디인지 확인하고 짐을 선반에 올리고 좌석에 앉으 안전벨트를 고쳐맨다.  승객들이 어느 정도 자기 좌석을 찾아가 앉아 정리될 때 쯤 되니 이제 긴장감마저 느껴진다.

헌데 그 순간 묘한 냄새가 코 끝을 찡그리게 한다.

기내에서 은은히 풍겨나는 향수나 탈취제가 아닌 다소 역한 냄새다.  뭔가 생각해 보니 이건 매연 냄새다.  마치 자동차 배기구를 통해 나오는 연기 냄새와 다를 바 없다.

이건 왠일이지?  4만 피트 높은 고도를 비행하는 최첨단 교통수단인 항공기에서 매연 냄새가 나다니.. 이럴 수가 있나?

결론부터 말하면 기내에서 맡을 수 있는 다소 이상한 냄새는 일종의 매연 냄새가 맞다.

항공기도 다른 일반적인 교통수단과 마찬가지로 화석 연료를 주 동력원으로 사용한다.  흔히 제트유라고 하지만 일반 디젤유와 크게 다를 바 없다.  결국은 화석 연료를 태워 추진력을 얻어 비행하는 데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니 항공기 엔진이 어느 정도 가동될 때 실제 항공기 외부에 있으면 도로에서 맡을 수 있는 매연 냄새를 그대로 느끼게 된다.  아무리 제트항공기 엔진이 첨단이라고 하지만 아직 매연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고 있다. 

실제 이런 항공교통 매연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않다고 발표되기도 하고 일부 국가(EU)에서는 환경부담금 제도 틀안에 항공교통도 포함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어쨌거나 항공기 엔진에서 나오는 매연도 만만치는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외부와 차단된 항공기 안에서 엔진 매연 냄새가 난다는 건 조금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항공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살짝 걱정스럽기도 하다.

지상에서는 엔진을 통해 외부 매연이 기내로 유입될 수 있어..

지상에서는 엔진을 통해 외부 매연이 기내로 유입될 수 있어..

이런 걱정은 어떻게 외부 냄새가 항공기 안으로 흘러 들어오는 지 알면 쉽게 사라진다.

항공기가 지상에 서 있는 상태에서 엔진을 가동하게 되면 일정량의 매연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엔진 뒤로 뿜어진 공기는 그 흐름에 따라 다시 앞으로 이동하면서 다시 엔진 안으로 빨려 들어가기도 한다.  이렇게 엔진 속으로 빨려 들어간 공기의 일정량은 엔진 뒤로 배출하고 일정량은 항공기내로 공급하게 되는데 이때 미량의 매연 냄새가 기내로 다시 유입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때 엔진으로 유입되는 것 외에도 승객 탑승을 위해 열려있는 항공기 출입구를 통해 외부 공기를 통해 함께 유입되기도 한다.

하지만 혹시라도 이렇게 기내로 유입될 수 있는 미량의 매연 냄새는 항공기가 이륙해 비행을 시작하면 곧 사라진다.  비행을 시작하고 나면 기내에서는 매연 냄새가 더 이상 맡을 수 없다.  항공기가 비행하는 속도 때문에 다시 엔진 안으로 매연이 유입될 수 없는 이유에서다.  항공기가 비행할 때는 높은 고도의 깨끗한 공기만 받아들여 기내로 공급한다.  그리고 외부에서 받아들인 깨끗한 공기는 기내 순환된 뒤 바로 배출된다.

결론적으로 항공기 안으로 공기 유입은 엔진을 통해 이뤄지며, 이 과정에서 항공기가 지상에 있을 때는 미량이나마 외부 매연 냄새가 함께 유입되기도 한다.

하여튼 항공기 탑승해 혹시라도 매연 냄새가 난다 싶으면 '이제 곧 출발하는구나' 라고 여기면 된다.  항공기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니 안심해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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