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항공상식

항공사 파업해도 좌석 확보하는 방법?

마래바 | 기타 | 조회 수 10028 | 2010.04.02. 10:34 2010.04.02 Edited

인생은 늘 계획한대로만 흘러가지는 않는다.

때로는 계획보다 훨씬 나은 결과를 얻기도 하고, 아무리 노력하고 애써도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할 때도 있다.

항공사 파업은 파급력이 커...

항공사 파업은 파급력이 커...

여행을 위해 항공권 예약을 하고, 호텔을 정하고, 일정을 잘 만들어 출발하려고 했는데, 갑작스런 항공사 파업 등으로 낭패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요 며칠 해외에서 몇가지 파업 소식이 들여오곤 했다.  BA(영국항공)는 객실 승무원이, LH(루프트한자항공)는 조종사들이, 또 프랑스 파리에서는 관제사들이 파업 시도했다는 소식이 그것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해 전 항공사들이 파업했던 적이 있다.  항공사가 파업을 하게되면 그 여파는 만만치 않다.  국가 간 이동이나 물류 수송에 있어 항공교통의 역할과 영향은 절대적일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이 몇차례의 파업의 결과는 필수공익사업장이라는 법규를 만들어냈다.  사회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되면 파업 등에 제한을 받게 하는 규정이다.  현재 철도나 항공교통 등은 공익사업장으로 지정되어 있어,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도 필수부문으로 지정된 업무 부분은 파업에 동참할 수 없게 되어있다.  이런 법규로 인해 노조 파업의 동력을 얻기 힘들기 때문에 노조 측에서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글에서 노조 파업의 정당성이나 불법성을 이야기 하지는 않다.

일반 여행객으로서 만약 항공사가 파업에 돌입했을 때 어떻게 해야 차질을 최소화해 원래 가고자 했던 여행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을까에 대해 알아보고 싶을 뿐이다.

아무리 항공사 노조가 파업을 한다해도 일정 노선은 운항하기 때문에 일정과 파업 현황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모처럼의 휴가를 망쳐버리는 일은 막을 수도 있다.


여행사를 통하면 훨씬 많은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어

여행사를 통하면 훨씬 많은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은 여행사를 활용하는  것이다.

요즘은 저렴한 항공권을 구하고자 하는 욕구 때문에 인터넷 등에서 항공권을 직접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아무런 문제없이 항공편이 운항한다면 괜찮지만, 파업 등으로 항공편 운항이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치닫게 되면 혼자서 감당하기 쉽지 않다.

여행사 등을 통해 항공권을 구입했다면, 만약의 사태에 대해 훨씬 빠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항공사 파업 때문에 내가 타려고 했던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되었을 때도, 대체 항공편을 알아봐 주고 여정을 조정해 준다.  아무래도 동종 업계에 있기에 돌아가는 상황이나 대체 항공편 등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사 연락을 기다리지 마라.

항공사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정신없는 상황이 된다.  항공사들도 운용 가능한 항공편이 어느 정도되고 어느 노선부터 띄워야 하는 지 우선순위를 정한다.  이 우선순위에 따라 결항되는 항공편 승객에게는 연락을 취해 그 내용을 안내하겠지만, 그 수가 많다면 제대로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도 있게 된다.

항공편 이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예약 등을 재확인하는 게 좋다.  파업 등 비정상 상황이 아닌 평상 시에도 가능한 자신의 항공편은 출발 전에 다시한번 확인하는 게 여러모로 좋다.

항공사에 미리 연락해 확인하면 남들보다 훨씬 빠르게 대체 항공편 등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제발 항공사 파업하지 마라.. 이런 불편함 알어? ^^;;

제발 항공사 파업하지 마라.. 이런 불편함 알어? ^^;;

반드시 접촉 가능한 연락처를 남겨라.

예약할 때 연락처를 알려주는 건 기본이지만, 때로는 집이나 회사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경우도 있다.  자칫 항공사에서 승객에게 연락을 하려고 해도 연락이 닿지 않아 피해를 당하는 경우도 있으니 가능한 자신의 휴대전화번호를 알려주는 게 좋다.

또 해외에서도 가능한 로밍을 해 언제라도 연락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공항에는 가능한한 일찍 도착하는 게 좋다.

파업을 하면 상당 수의 항공편은 운항하지 못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꼭 항공편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가능한한 공항에 일찍 도착하는 게 좋다.

파업이 벌어지면 공항은 그야말로 난장판이 된다.  평소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리고 적절한 서비스를 받기 어렵게 된다.  공항에 일찍 도착해 상황을 보아가며 자신의 항공편이 제 시간에 운항하는 지 등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


다른 항공사 대체편을 확보하고 파업 항공사에 요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파업 소식이 들리면 가능한 빨리 (파업하지 않는) 다른 항공편 예약을 확보한다.  물론 갑작스럽게 확보한 예약이기에 항공운임이 비쌀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파업 항공사에 본인이 미리 확보한 항공편으로 옮길 수 있도록 요구한다.  이런 경우에 파업 항공사에서는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다른 항공사에 탑승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게 일반적이므로 원하는 항공편을 탈 확률이 높다.


연락하고 연락하고, 또 연락해라.

항공사 파업은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연락해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게 좋다.  내가 타려고 했던 항공편이 갑자기 취소될 수도, 아니면 추가 항공편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막연히 앉아서 기다리지만 말고, 수시로 연락을 해야 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이렇게 악다구니를 쓰라는 건 아니다.. 최대한 신사답게 ^^

물론 이렇게 악다구니를 쓰라는 건 아니다.. 최대한 신사답게 ^^

항공사에 따라 표현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운송약관 상 '악천후, 불가항력, 쟁의, 파업, 천재지변 등 항공사의 통제 범위 안에 있지 않은 경우 항공권 환불 외에 배상은 없는 것' 을 원칙으로 한다.  물론 그런 상황에서 항공사 파업으로 인해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면 법적 소송 등을 통해 보상을 요구할 수 있으나 이 또한 여간 번거롭고 어려운 게 아니다.  따라서 가능한 계획한 일정대로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몇가지 원칙과 상황만 이해한다면 설사 항공사 파업이라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만나도 그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  여행은 즐겁게 시작해 기분좋게 마쳐야 한다.  그러려면 보다 세심한 관심과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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