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항공상식

수하물 지연·분실과 관련된 재미있는 사실 몇가지

쥬드 | 수하물 | 조회 수 807 | 2017.03.19. 23:49 2017.03.19 Edited
  • 수하물 지연, 항공 여행시 가장 짜증나는 일

  • 도대체 얼마나 지연되고 분실되는 걸까?

  • 그러면 보상은 어느 정도나 가능해?

세상 일에 완벽은 없다.

항공 여행 역시 마찬가지다. 항공기 탑승 시 맡기는 짐은 반드시 도착지에서 되돌려 받아야 하지만 종종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항공 여행 중 지연되거나 잃어버리는 짐(수하물)과 관련한 재미있는 사항들을 요약해 보자.

 

1. 승객 1천명 당 3-5건, 짐 제때 도착 안해

B777이나 A330 같은 중대형기 항공기에 승객이 만석 탑승했다고 가정할 때 평균 1건 정도의 수하물 사고가 발생한다. 수하물 사고는 파손이나 분실, 지연도착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수하물 사고의 대부분은 도착이 늦는 지연사고다. 수하물 사고율은 MBR(승객 1천명 당 사고율)로 표현하곤 하는데 보통 이 MBR이 3-5 정도다.

[항공통계] 수하물 사고 통계(현황 및 추이)

 

baggage_belt.jpg

 

 

2. 수하물 사고는 지역별·항공사별 차이가 많아

위에서 언급한 수하물 사고율은 우리나라나 일본 지역이거나 해당 국적 항공사들의 경우다. 지역별로 항공사별로 수하물 사고율은 천차만별이다. 수하물 사고가 가장 많은 지역은 유럽으로, 한 편당 3-4건 정도의 수하물 사고가 발생한다. 최악의 공항 중 하나는 이탈리아 로마공항으로 편당 5-6건씩 발생하며, 일본 나리타공항에 도착하는 아에로플로트 항공기에서는 편당 평균 20건 정도 수하물 사고가 발생할 정도로 최악을 경험할 수도 있다.

 

3. 미도착 수하물 가운데 80-90%는 24시간 안에 되찾아

설사 도착 공항 수하물 벨트(캐러셀)에서 자신의 짐을 찾지 못했다고 해도 십중팔구는 24시간 안에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아무리 늦어도 5일 안에는 거의 대부분(98%)은 어디선가 발견되어 주인을 찾아간다.

 

4. 5일 안에 찾지 못한 수하물 발견될 확률 극히 낮아

분실 수하물을 찾기 시작해 대략 5일 정도 안에 대부분은 다시 발견되나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되찾을 확률은 극히 낮아진다. 

 

5. 약 90일 지나면 되찾는 건 포기

잃어버린 수하물을 언제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 항공사도 분실 수하물을 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지만 불가피하게 찾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대부분 항공사들은 90일이 지나면 해당 수하물 찾는 작업을 포기하고 승객을 상대로 보상 절차에 들어간다.

[항공상식] 수하물 영영 분실할 확률은 만분의 일

 

baggage_lost_2.jpg

 

 

6. 수하물 지연되거나 분실되는 이유

카운터로 보내진 수하물이 벨트로 이동되는 과정에서 수하물 태그가 떨어져 나가거나, 직원의 실수로 방치되거나 엉뚱한 항공편에 탑재하는 경우가 분실·지연도착 사유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때로는 부착된 수하물 태그를 스캔(Scan)하지 못하면서 공항 벨트 내에서 오도가도 못하다가 실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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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수하물 추적 시스템은 대부분 항공사 공통 사용

잃어버린 수하물을 찾기 위해서는 항공사간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면 안된다. 습득한 수하물 정보를 입력해야 찾고자 하는 측에서 해당 정보를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항공사들이 공통 수하물 추적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항공 IT 시스템 기업인 SITAWorldTracer라고 하는 수하물 추적 시스템이 대표적으로 거의 대부분 항공사들이 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8. 분실 수하물은 기내에서도 다수 발생

항공사들이 습득한 물품 가운데는 기내에서 발견된 것들도 다수다. 항공사에 위탁한 수하물이 아니기 때문에 이름표 등이 없어 더욱 주인 찾기가 어렵다. 그나마 '나 이런 물건 잃어 버렸소'하고 항공사에 문의하면 습득한 물품 가운데 주인을 찾아가는 것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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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찾아가지 않는 습득물은 어디로?

잃어버린 수하물을 찾는 기간이 최대 90일 정도라는 의미는 반대로 습득한 물품을 보관하는 기간 역시 90일 정도라는 것이다. 보관하던 물품 가운데 90일이 경과한 수하물은 어떻게 하든 처분해야 한다. 항공사들마다 그 처리 방법은 조금씩 다르다. 대개는 재사용이 어려운 물품은 폐기하고 나머지는 복지기관 기부 등을 통해 처분하곤 한다.

미국의 경우는 조금 독특해서 마지막까지 주인을 찾지 못한 수하물은 UBC(Unclaimed Baggage Center) 등으로 보내지곤 한다. 물론 일정 금액을 받고 넘기는 것이긴 하지만..

[항공상식] 분실된 수하물이 마지막으로 가는 곳(2009/2/12)

 

ubc.jpg

 

 

10. 수하물 분실·파손 보상기준은 가입 조약에 따라 달라

결국 수하물을 찾지 못하거나 파손된 수하물에 대해서 항공사는 보상절차에 들어간다. 이때 보상 기준이 되는 것은 해당 국가가 가입한 조약에 따르거나 자체 내국법에 따른다. 얼마 전까지는 1933년 발효된 바르샤바조약에 따른 책임 한도를 기준으로 했으나 시대가 변하면서 보상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최근에는 2003년 발효된 몬트리올협약 기준에 따라 보상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몬트리올협약 운송인(항공사) 책임한도에 따르면 수하물 분실·파손 등의 경우 1인당 1,131SDR(약 1800달러)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 바르샤바조약 상으로는 수하물 1kg당 17SDR(20달러 상당)까지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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