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항공상식

상용 항공기, 문 이외에 탈출 가능한 방법은?

고려한 | 항공기 | 조회 수 982 | 2016.07.17. 18:23 2016.07.17 Edited
  • 비상구로 탈출할 수 없다면.....?

  • 동체를 뚫거나 해치로 탈출하는 방법도

항공기가 비상착륙 하거나 문제가 생긴 비상상황에서 승객은 일반적으로 항공기 문을 통해 비상탈출장비인 슬라이드를 펼쳐 미끄러져 내려 탈출한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샌프란시스코 사고나 대한항공 하네다 엔진 화재 사건에서도 이런 장면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만약 항공기 도어(문)에 문제가 생겼거나 또는 탈출 슬라이드를 펼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런 마지막 최악의 순간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야겠지만 알 수 없는 것이 세상 일이기에 최악의 순간도 대비해야 한다.

민간 상용 항공기 동체에 보면 재미있는 표식이 있다.

 

cut_1.jpg
'여기를 잘라 주세요'

 

"Cut here in Emergency"

즉, '비상 시에는 여기를 잘라 구멍을 뚫어 주세요'라는 의미다. 물론 당연히 이 표식은 외부에서 승객 구조를 위해 투입된 구조대에게 요청하는 내용이다. 항공기 도어가 모두 잠겼거나 열리지 않는 등의 문제로 승객이 외부로 탈출할 수 없을 때는 항공기 동체에 강제로 구멍을 뚫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아무데나 손을 대 구멍을 냈다가 자칫 항공기 전선 등 장비에 문제를 발생시켜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항공기 제조사는 아무런 장비나 장치가 없는 부분에 이런 표식을 하는 것이다.

 

또 한가지, 상용 항공기에는 일반적인 비상구 외에 해치(Hatch)를 만들어 둔다. 해치는 보통 위로 여는 문 또는 통로를 말하는데, 민간 상용 항공기에는 조종실 위에 이런 해치가 있다.

 

hatch.jpg
해치를 열고 손을 흔드는 조종사

 

항공기 도어로 탈출하지 못하는 최악의 순간이라면 이 해치를 통해서라도 탈출할 수 밖에 없다. 물론 해치로 탈출하게 되면 지상으로 내려올 방법은 없다. 바다나 호수 위에 착수한 경우라면 해치를 통해 탈출한 후 물로 뛰어내릴 수는 있겠지만... 

항공기 창문은 절대 열리지 않는다. 간혹 '바깥 바람 즐기겠다고 창문 열어달라'는 조크를 하기도 한다지만 민간 상용 항공기 창문은 밀폐되어 있다. 하지만 열리는 창문도 있다. 바로 조종실 창문이다. 비상 시에 조종사들은 조종실 창문을 열고 탈출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매우 위험해 보인다. ^^;;

 

#항공기 #탈출 #비상 #비상구 #도어 #B747 #A380 #조종사 #해치

Profile image

고려한

(level 6)
81%

하늘이 그리운 남자 사람입니다.

oiiiio@지메일

댓글 쓰기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취소
  • 항공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었던 하이재킹 사건 [1]

    가장 성공적(?)이었던 하이재킹 영원히 미제 속으로.. FBI 수사 중단 하이재킹(Hijacking), 미국 금주법 시절에 밀주를 만들어 운반하는 차량을 마피아들이 강탈할 때 건넨 말(Hi, Jack!)에서 유래된 것으로 항공기 납치를 의미하는 말로 통용된다. [항공위키] 하이재킹 일반적으로 하이재킹은 정치적 목적이나 개인의 신상...

    항공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었던 하이재킹 사건
  • 상용 항공기, 문 이외에 탈출 가능한 방법은?

    비상구로 탈출할 수 없다면.....? 동체를 뚫거나 해치로 탈출하는 방법도 항공기가 비상착륙 하거나 문제가 생긴 비상상황에서 승객은 일반적으로 항공기 문을 통해 비상탈출장비인 슬라이드를 펼쳐 미끄러져 내려 탈출한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샌프란시스코 사고나 대한항공 하네다 엔진 화재 사건에서도 이런 장면을 쉽...

    상용 항공기, 문 이외에 탈출 가능한 방법은?
  • 비행기를 타면 나타나는 신체 현상

    비행 특성: 높은 고도, 낮은 기압, 낮은 습도 장시간 비행은 신체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쳐 현대에 있어 교통수단으로서의 항공기 이용을 피하기는 어렵다. 항공기라는 교통수단은 높은 고도로 비행하고 밀폐된 공간이라는 특성 때문에 다른 여타의 교통수단과는 또 다른 특성이 있다. 따라서 비행기 내에서 지내는 동안 이...

    비행기를 타면 나타나는 신체 현상
  • 전자항공권(e-ticket) 탄생과 그 역사

    1993년, 전자항공권 탄생 최초 시행 항공사는 모리스항공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항공기를 타기 위해 구입하는 항공권은 대부분 종이 형태였다. A4 용지 1/3정도 크기의 좌우로 긴 사각 형태인 종이 항공권은 이제 더 이상 우리 주위에서 찾아볼 수 없다. (박물관이나 기념관 아니면 모를까..) 현재 사용하는 항공권은 전자...

    전자항공권(e-ticket) 탄생과 그 역사
  • LCC, 어떻게 항공요금 낮출 수 있나?

    LCC 들은 어떻게 항공요금을 낮추나? 단순화, 효율화, 유료화가 해답 항공운송산업은 기본적으로 어마어마한 투자 비용이 필요하다. 거액의 항공기는 물론이고 서비스 대부분이 사람에 의해 제공되는 관계로 인건비, 무지막지한 연료비 등을 생각하면 항공요금이 비싼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상식을 깬 것이 ...

    LCC, 어떻게 항공요금 낮출 수 있나?
  • 등받이 기울기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 항공기 좌석 형태

    Recliner, Lie Flat, Full Flat 의미 한번 들인 고기 맛은 잊지 못한다고 하더니, 항공기 좌석도 그런 모양이다. 이코노미 좌석을 이용할 때는 그냥 조금 불편한 거다 정도 기분으로 이용했다가도 상위 클래스인 비즈니스 혹은 퍼스트 좌석을 한번이라도 이용해 본 사람은 다시 이코노미 좌석에 앉기가 싫어질 정도로 차이...

    등받이 기울기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 항공기 좌석 형태
  • 83세 비행기(보잉 247)의 마지막 비행

    나이많은 비행기 위험하다? 83세 비행기 노익장 Boeing 247, 시대를 가른 혁신적인 항공기 요즘은 제작된지 20년된 항공기는 퇴물, 아니 매우 위험한 비행기 취급을 받는다. 오래된 항공기는 낡고 위험하다는 인식을 정부가 나서서 부추긴다. 20년 이상된 비행기는 퇴출시켜야 한다는 자율(?)협약을 맺도록 정부는 항공사들...

    83세 비행기(보잉 247)의 마지막 비행
  • 조종실 안이 궁금하다? 360도 동영상으로 직접 보자

    민간 항공기 조종실은 운항 중에는 그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다. 외부로부터의 테러 등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911 테러 이전 만해도 조종실에 일반 승객 등이 조종사의 허락 하에 입장이 가능했다. 그러나 911 테러 당시 납치범들이 조종실에 난입해 조종실 권한을 탈취하면서 발생한 대형 참사 이후 항공보안 규정이 엄격...

    조종실 안이 궁금하다? 360도 동영상으로 직접 보자
  • 항공기 창(Window)이 동그란 이유

    항공기 창문은 왜 원형? 사각 형태보다 안전한 둥근 형태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항공기 좌석 중 창가를 좋아하는 편이다. 피곤할 때는 머리 한쪽을 기대고 잠을 청할 수도 있고, 때로는 비행기 창문 넘어로 보이는 바깥 풍경도 창가 좌석의 매력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비행기 창문은 어떤 기종을 가리...

    항공기 창(Window)이 동그란 이유
  • 항공기 비상탈출을 대하는 자세! 짐 버려!

    항공기 승무원은 서비스가 주 임무다? 아니다. 항공기 승무원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승객의 안전을 도모하는 일이다. 그래서 항공사들은 많은 시간을 투자한 항공기 승무원 안전 훈련을 통해 안전 전문가를 양성한다. 다시 말해 항공 이용객들은 항공기 운항 중에는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야 최대한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는 ...

    항공기 비상탈출을 대하는 자세! 짐 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