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항공상식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생산)된 비행기는?

마래바 | 항공기 | 조회 수 3259 | 2014.10.01. 19:45 2014.10.02 Edited

비행기가 더 이상 낯선 교통수단이 아닌 시대다.

미국 만큼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도 항공사에 소속된 조종사 외에도 개인 비행면허를 가진 사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을 정도로 일반화 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 가까이 다가온 비행기.. 그럼 그런 비행기 가운데 어떤 비행기가 가장 많이 팔렸(생산됐)을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비행기로 주로 항공사의 제트 비행기를 떠 올리기 쉽다. 보잉이 개발한 비행기 중에 가장 많이 팔린 비행기는 B737 기종으로 Classic, NG 포함해서 2014년 6월 현재 8,104기 생산되고 있다. 경쟁사인 에어버스 역시 A320 기종으로 6,201기 (2014년 8월 현재) 생산해 내고 있다.

그럼 B737 기종이 가장 많이 판매된 항공기일까?

아니다. 이보다 몇 배는 더 많이 판매, 생산된 항공기가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미국은 근현대 항공 역사를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어디 항공분야 뿐이겠을까만은 항공분야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위치와 영향력은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2013년 말 현재 미국에 등록된 조종사 수가 무려 약 60만 명에 이른다. 미국 인구가 약 3억이라고 하니 미국인 5백 명 가운데 1명이 조종사 자격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다. 물론 이 가운데는 학생 조종사 자격부터 상업 항공기 조종 면장까지를 다 포함한 수치다.

이 많은 사람들에게 어떤 비행기가 필요할까를 생각해 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비행기가 어떤 종류일 지는 대략 짐작할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생산)된 비행기는 세스나(Cessna)에서 개발된 소형 기종에 속하는 Cessna 172 이다. 1956년 첫 생산을 시작한 이래 무려 43,000 기 이상 판매(생산)되고 있다. 현재도 생산되고 있는 비행기로 이제는 대략적인 판매(생산) 수치만 파악하고 있을 정도다.

가장 많이 생산된 비행기는 Cessna 172로 무려 43,000 기 이상...


Cessna 172 (이미지 : 위키피디아)

조종사 1명과 승객 3명이 탑승할 수 있는 단발 엔진 4인승 소형 비행기로 평균 시속 226킬로미터의 속도로 약 1,300킬로미터 거리를 비행할 수 있어 서울 - 부산을 왕복하고 한 번 더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비행기다.

미국처럼 넓은 땅덩어리에서는 비행기 만한 교통수단이 없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대형 비행기 외에도 작은 소형 비행기가 수 없이 개발되고 있다. 그 가운데 '세스나기' 라는 말이 소형 비행기를 대신하는 말로도 사용될 정도로 Cessna 172 는 많이 생산되고 널리 퍼져 있다.

1948년 세스나 사가 개발해 주가를 올리고 있었던 Cessna 170 비행기는 랜딩기어에 단점이 있었다. 랜딩기어 형태가 앞에 2개 꼬리 부근에 1개를 장착한 테일드래거(Tail dragger) 방식이었던 것이다. 전방 시야를 가리는 단점을 개선해 트라이싸이클(Tricycle) 형태의 랜딩기어를 장착한 Cessna 172 비행기는 그야 말로 인기에 인기를 거듭하며 판매가 폭발적으로 이어졌다.

1986년 Cessna 172P 버전을 끝으로 잠시 생산이 중단되었으나 1996년 개선된 엔진을 장착한 Cessna 172R Skyhawk 로 생산을 재개하면서 현재까지 그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한 기당 약 30만 달러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군용 비행기로는 일류신 Il-2 로 36,183 기 생산돼..

이 Cessna 172 기종이 군용, 민간용을 가리지 않고 단일 기종으로 가장 많이 생산된 비행기인데, 군용 비행기로 가장 많이 생산된 비행기는 소련에서 개발했던 단발 엔진의 지상 타격기 일류신 Il-2로 1941년부터 1954년까지 36,183기 생산되었다. 불과 13년 동안 4만기 가깝게 생산되었다니 아마도 단 기간 내 생산된 비행기로는 Top 이지 않을까 싶다.


Ilyushin Il-2 (이미지 : 위키피디아)

Cessna 172 기종의 최다 판매(생산) 기록은 깨지기 어려운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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