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베를린, 착륙 도중 '굿바이' 곡예비행?

고려한 | 항공사 | 조회 수 1499 | 2017.10.19. 15:34 2017.10.20 Edited
  • 착륙 도중 위험천만한 복행, 터미널 위를 통과

  • 파산 에어베를린, 마지막 장거리 비행 기념 주장

16일, 독일 뒤셀도르프공항에서는 평소와는 다르게 마치 곡예하듯 비행하는 항공기로 화제가 되었다.

승객 200명을 태운 에어베를린 소속 여객기가 공항 활주로로 진입하다가 갑자기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고도를 높이며 상승했다. 항공기는 여객 터미널 위를 스치듯(?) 지나갔고 이를 카메라에 담던 이는 거의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질렀다.

문제의 항공기는 미국 마이애미를 출발해 독일 뒤셀도르프까지 비행하던 것으로 공항에 진입하면서 특별한 위급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묘기에 가까운 비행을 했던 것이다.

 

airberlin_goaround.jpg

https://www.youtube.com/watch?v=6YzhH1K5wN8

 

하지만 조종사는 이와 관련해 파산으로 곧 사라질 에어베를린의 마지막 태평양 장거리 비행을 기념한 것이었으며 사전에 관제탑의 허락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공항에 접근해서 묘기 비행은 대단히 위험한 것으로 당시 항공기가 일반적으로 활주로 끝에서 직선으로 상승하는 복행(Go-around)과는 달리 활주로 중간 부문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서1)  여객 터미널 위를 통과했다. 높은 고도도 아니고 지면에 거의 근접해서 터미널 위를 통과하는 비행은 위험천만한 것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으며 관계 당국은 해당 경위 조사에 들어갔다.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된 해당 비행을 보면 터미널 위를 스치듯 지나간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거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비행 규정상 대형 지형지물(Obstacle)을 회피하도록 하고 있는 바, 터미널 인근 비행 만으로도 안전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조종사의 주장대로 관제탑의 허가를 받았다는 부분이 어디까지인지 확실치 않다. 단순히 복행(Go-around) 정도를 의미했던 것인지 아니면 실제 비행한 것처럼 터미널 위를 통과하는 비행을 허락했다는 것인지, 안전 규정에 저해되는 부분은 없었는지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해당 조종사는 이후 비행 스케줄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사 #에어베를린 #복행 #곡예비행 #뒤셀도르프 #공항 #활주로 #터미널 #위험

 

각주

  1. 항공기 진입 각도나 높이 등을 고려할 때 애초부터 착륙할 의도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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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드 2017.10.19. 16:53

당시 비행 상황을 내부에서 촬영한 동영상이 있네요.

왼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려니 동체가 기울어지면서 거의 지면이 수직(?)에 가깝게 보이는 장면이 좀 아찔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dL6NzrQn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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