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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MRJ 항공기 개발에 자본금 잠식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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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 MRJ 개발 중인 미쓰비시 항공기, 자본잠식 상태
  • 당초 2013년 시장 출시가 대폭 지연되면서 투자금 급증

일본 최초 제트 여객기를 개발하고 있는 미쓰비시가 채무초과 상태에 빠져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보다 개발이 크게 지연되면서 투자 비용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지만 수익이 없기 때문이다.

미쓰비시 항공기는 미쓰비시 중공업 그룹의 일원으로 일본 최초의 제트 여객기 MRJ를 개발하고 있다. MRJ는 당초 2013년 초에 항공사를 통해 상용 비행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설계 변경 등이 잇따르면서 개발 일정을 다섯 번이나 연기되었다. 현재로는 2020년 중반에 상용 비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지만 이 또한 장담할 수만은 없다.

미쓰비시 항공기의 자기자본은 자기자본금 500억 엔, 자본준비금 500억 엔 등 총 1천억 엔이다. 하지만 미쓰비시 항공기는 이미 작년 3월 결산 기준에서 누적 손실이 1천억 엔을 기록하고 있어 자기 자본을 거의 소진한 상태였으며 올해 3월 결산 결과 부채가 자본금을 500억 엔 초과한 채무 초과상태가 되었다.

 

▩ 자본금 1천억 엔 소진하고 현재 500억 엔 채무 초과

물론 그렇다고 미쓰비시 중공업 그룹이 항공기 개발을 포기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채무초과 상태인 미쓰비시 항공기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그룹 차원에서 지원금 원조는 이루어질 것이다.

 

mrj_capital_difficulties.jpg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미쓰비시 중공업이 어디까지 자금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올해 3월 결산 기준으로 3조9천억 엔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500억 엔으로 전기 대비 감소했다. 또한 보유 현금은 2500억 엔 정도 밖에 없기 때문에 미쓰비시 항공기에 대규모 자금 지원을 위해서는 외부로부터 차입금이 필요하다.

MRJ 항공기 상용비행이 지연되는 것은 현재 미국의 형식증명 취득과 관련된 것이 주요한 이유이므로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면 양산체제에 들어가는 것은 거의 확실할지 모르지만, 과연 항공기 시장에서 성공할 것인가 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다.

현재 MRJ의 가장 큰 경쟁상대는 항공기 사이즈가 비슷한 브라질 엠브레어(Embraer)사의 E-Jet 시리즈다. 현재 이미 1300대 이상 제작되어 판매되기도 했을 뿐 아니라 이를 개량한 E-Jet E2 시리즈 역시 MRJ와 비슷하거나 더 먼저 시장에 출시될 수 있기 때문에 품질 경쟁력에 있어서도 MRJ가 우위에 있다고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은 항공우주기술을 상당부분 확보하고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민간 제트 여객기 개발에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와 비교한다면 중국은 ARJ21 상용 비행은 물론 이보다 더 큰 규모이면서 초도 비행까지 마친 C919 상용 비행을 앞두고 있어 민간 제트 여객기 개발에서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

항공소식 중국 상용 제트 여객기 C919, 초도 비행 성공(2017/5/6)

 

#항공기 #MRJ #미쓰비시 #Mitsubishi #채무 #자산 #자본금 #채무초과 #미쓰비시중공업 #항공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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