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25일) 승객과 승무원 102명을 태우고 이탈리아 밀라노(멜판사공항)를 출발한 터키항공 소속 1787편 항공기(A320)가 이스탄불 아타튀르크공항 엔진 화재 상태로 비상착륙했다.

보도에 따르면 항공기는 1차 착륙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3,800피트 상공으로 복행했다. 하지만 이 상태에서 이미 항공기 우측 엔진에는 불꽃이 튀고 있었다고 승객들은 전했다.

항공기는 2차 착륙을 시도하면서 다행히 착륙에는 성공했으나, 엔진에는 불꽃이 일면서 화염에 횝싸였고 랜딩기어 우측이 부러지면서 활주로 끝에서 180도 회전하면서 멈춰섰다.

승객과 승무원은 긴급 탈출하여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소방대의 출동으로 항공기 화재도 진압되었다. 이 항공기 비상착륙과 화재로 인해 이스탄불공항은 폐쇄되었고, 다수의 항공기들이 인근 공항으로 회항했다.

우측 엔진에 화재 상태 (착륙 장면)

우측 엔진과 주변이 이미 파손된 상태 (비행 중)

비행하던 항공기 우측 날개와 엔진 부위가 왜 파손됐는지 원인과 경위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터키당국은 사고 조사에 들어갔다.

1차 착륙실패하면서 항공기 조종사는 메이데이를 외쳤고, 관제당국은 여타 항공기의 이착륙을 중단시키고 TK1787편 항공기가 우선 착륙하도록 조치했다.

비행 상태에서 엔진 화재 장면

착륙 장면

이번 사고 항공기도 최근 사고가 다발하고 있는 A320 기종으로 기종 결함 및 추가 사고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