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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습득한 카메라, 몰래 이베이에 판매하려다 발각된 승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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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비행을 마친 항공기 청소를 하다보면 종종 승객이 두고 간 물건들을 발견하게 된다.

발견한 항공사(혹은 조업사 직원)는 해당 물품을 항공사 사이트에 등재하거나 공지를 해서 두고 내렸던 승객이 다시 찾아갈 수 있게 한다.

일반적으로 말이다.

그런데 분명히 기내에 두고 내렸는데 나중에 항공사에 문의하면 발견된 물건이 없다는 경우가 있다. 대개 승객이 착각한 경우지만 때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승객이 기내에 두고 내린 물건을 승무원이 슬쩍 가져다가 이베이에 팔려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기내에 카메라를 두고 내렸던 Aaron Galloway(23)는 우연히 인터넷 이베이 옥션에서 자신의 것으로 짐작되는 카메라가 올라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카메라를 팔려고 하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냈고 그 판매자가 자신이 탑승했던 라이언에어(Ryanair) 항공편 승무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문제의 라이언에어 승무원


승무원에게 보낸 경고 메시지

Aaron가 이베이에 올라온 판매자의 다른 품목을 조사한 결과 불과 한달 사이에 118개 물품을 판매했음을 확인했다. 판매자에게 메시지를 보내 카메라를 돌려 줄 것을 요구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결국 경찰에 알려 스텐스테드 인근 집에서 이 판매자를 붙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집에서 Aaron 이 기내에 두고 내렸던 카메라(D5200 Nikon)도 발견되었다.

판사는 100시간 무상 노동형을 선고했고, 6개월간 약물재활치료를 명령했다. 라이언에어는 이 승무원(Fernando Miguel Andrade Viseu)을 해고했다.

초등학교 교사인 Aaron은 '처음에 이베이에서 내 카메라를 보고 도저히 믿을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했길래 승무원이 고객의 물건을 탐할 수가 있나요? 그리고 내 카메라에 기록했던 사진들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라며 분을 삭히지 못했다.

 

참고로 실제 기내에 승객이 (버려)두고 간 물품들은 적지 않게 발견된다. 항공사들은 이를 공지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방법을 찾지만 결국 마지막까지 주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물건들만 모아서 판매하는 곳도 있을 정도다.

항공상식 분실된 수하물이 마지막으로 가는 곳은?(200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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