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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히드로공항, 세계 최초로 시간 기준으로 항공기 착륙 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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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런던 히드로공항은 세계에서 항공기 이착륙 횟수가 많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공항이다. 

세계에서 이용객이 많은 공항 3번 째 순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바쁜 공항임에도 불구하고 항공기 이착륙에 사용되는 활주로는 단 2본이다. 이는 만성적인 항공 트래픽으로 어려움을 겪는 런던 히드로공항과 영국의 관제 능력이 얼마나 우수한 지를 보여준다.

활주로를 증설하기 어려운 히드로공항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든 항공기의 이착륙 관제에 효율성을 기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바람이라도 부는 날이면 시간당 항공기 착륙 횟수가 평상시 분당 40대 정도에서 32대로 약 20% 가량 줄어든다. 바람의 영향 때문에 항공기가 정해진 타이밍에 착륙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런던 히드로공항은 세계에서 최초로 시간을 기준(TBS, Time Based Separation)으로한 방식을 항공기 착륙절차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전통적인 항공기 착륙 관제 방식은 착륙하는 항공기들의 간격을 일정 거리 이상 유지하도록 함으로써 항공기가 서로 가까이 접근하는 것을 방지하면서 순차적으로 착륙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 방식이 공항에 바람이라도 불어 맞바람 등에 의해 앞 순번 항공기가 착륙이 늦어지면 뒤따라오는 항공기는 복행(Go around)을 하거나 공중 체류(Holding)을 해야만 했다. 이 지체가 중첩되면 오래 기다려야 하는 항공기는 인근 다른 공항으로 회항해야 했고 이로 인해 이어지는 항공편 결항으로 이어졌다. 히드로공항은 연간 평균 약 65일 정도 바람의 영향을 받았으며 이로인해 약 16만분의 지체(Delay)가 발생했고 적지 않은 항공편이 결항으로 이어졌다.


맞바람 세기에 따른 착륙 항공기간 거리 분석

이번에 운용하게 될 TBS 방식은 착륙하는 항공기간에 일정 거리 간격(Distance Separation)을 유지하는 방식이 아니라, 착륙할 때까지의 소요시간을 계산해 1분, 1분 20분 등 일정한 시간 간격(Time Separation)을 기준으로 항공기간 간격을 유지하면서 항공기를 착륙시키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 로직과 운영방식 개발에 참여했던 NATS 담당자는 '강한 맞바람은 항공기 착륙을 지연시키는 주범이었습니다. TBS 방식은 이를 획기적으로 줄여 항공기 착륙 관제에 효율성을 더해 줄 것입니다.' 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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