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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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me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8월 18일 (일) 15:59 판

조류 충돌(鳥類衝突, Bird Strike)

항공기가 이착륙, 상승, 하강 또는 순항 등 비행 중에 동체나 엔진 등이 조류(새, Bird)와 충돌하는 것을 말하며, 항공기 안전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사상 최초의 조류충돌 항공사고

사상 최초의 조류충돌 사고는 항공기 개발 초기 시절인 1905년 라이트 형제가 비행할 때 발생했다. 윌버 라이트 일기에는 1905년 9월 7일 비행에서 수수밭 위를 비행할 때 놀라서 날아오른 새들과 부딪혔으며 그중 새 한 마리가 죽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버진 애틀랜틱의 무보험 항공기 조류충돌 사고

정식 취항도 하기 전, 항공보험에도 가입하기 전에 조류 충돌이 있었던 항공사는 버진 애틀랜틱이었다. 리차드 브랜슨은 음악 사업을 통해 번 돈으로 항공사를 설립해 B747 항공기를 첫 비행기로 도입했는데, 1984년 6월 19일 항공당국의 최종 운항검사를 받기 위해 이륙하던 중 엔진 1개에 조류 충돌이 발생했다. 보험 가입 전이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손해를 고스란히 질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엔진을 정상적으로 교체하고 6월 22일 정식으로 취항했다

사상 최악의 조류 충돌 사고

2009년 7월 15일 발생한 카스피안항공 7908편 추락사고 원인이 조류충돌이었다. 이란 테헤란공항을 이륙한 Tu-153 항공기가 고도 9700미터 부근에서 엔진에 새가 흡입되면서 엔진 한 개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조종사 송신 이후 항공기는 방향을 잃고 빠르게 하강하면서 결국 추락해 탑승자 168명 전원 사망했다.

허드슨강의 기적

허드슨강의 기적 : 뉴욕 라과디아공항을 이륙한 직후 조류충돌 사고를 당해 엔진 두 개 모두 추력을 상실한 상태에서 인근 허드슨강에 무사히 착수시킨 사건이다.

옥수수 밭의 기적

2019년 8월 15일, 러시아 모스크바 쥬코브스키공항에서 이륙하던 우랄항공(Ural Airlines) 소속 178편 항공기(A321)가 조류충돌(버드스트라이크)로 인해 엔진이 정지했다. 양쪽 엔진에 새가 빨려 들어가면서 엔진 모두 작동이 정지되었다.

당시 항공기는 750피트 고도에 있었고 랜딩기어도 접혀 들어간 상태로 이를 펼칠 틈도 없이 공항에서 약 3.4km 떨어진 옥수수 밭에 비상착륙했다. 탑승자 233명 모두 무사했다.

참고

각주